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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르다

 tvN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지난 28일 종영한 이후, 배우 변우석이 그의 역할인 '류선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종화에서 류선재는 15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을 통해 임솔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고, 눈물의 재회를 이루었다. 이러한 결말은 안방극장에 강한 여운을 남기며 '용두용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쇄 살인마의 몰락과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한 점이 주목되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변우석은 다채로운 캐릭터인 '류선재'를 연기하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살의 풋풋한 학생부터 34세의 멋진 톱스타의 선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로써 그는 '첫사랑 아이콘' 타이틀을 얻게 되었으며, 캐릭터의 감정을 전하는 연기력 또한 눈에 띄었다.

 

변우석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작품을 통해 받은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감은 그의 열정과 연기에 대한 열렬한 응원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공학 전환? 필요 없다"…동덕여대 총투표 결과 '반대 85.7%'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계획에 대해 재학생들이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동덕여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실시한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총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470명 중 85.7%에 달하는 2975명이 공학 전환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9일 집계됐다. 찬성 의견은 280명(8.1%)에 그쳤으며, 기권 147명(4.2%), 무효 68명(2%) 순이었다. 이번 총투표는 전체 재학생 및 수료생의 50.4%가 참여해 학생회칙상 의결 요건인 과반을 충족했으며, 이는 공학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학생 사회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방증한다.이번 학생총투표는 학교 측이 2029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데 대한 학생 사회의 직접적인 응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운위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구성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묵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학교의 일방적인 계획 추진에 맞서, 학생들은 총투표라는 가장 직접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표현 방식을 통해 '여자대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학생들의 이 같은 강력한 반발의 중심에는 학교 측이 추진한 공론화 과정의 정당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총투표가 실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학교 측의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하는 결론을 발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해당 결론이 학생, 교원, 직원, 동문 등 네 주체의 의견을 각각 1:1:1:1의 동일한 비율로 합산한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적으로 월등히 많은 재학생들의 의견이 다른 구성원 집단과 동일한 가치로 취급되면서, 사실상 학생들의 목소리가 희석되고 왜곡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1:1:1:1의 표 비중은 공론화위원회 내부에서 민주적으로 의결한 사항"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학생총투표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을 통해 반대 의사를 결집한 학생들과, 공식적인 절차를 근거로 공학 전환을 밀어붙이려는 학교 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학교는 오는 15일, '동덕여자대학교 발전 계획 설명회'를 열어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학 전환의 당위성을 재차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학생 86%가 반대하는 사안을 학교 측이 계속해서 강행할 경우, 학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압도적인 반대 의사가 담긴 총투표 결과가 향후 학교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