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서울예술상, K-아트를 세계로! 당신이 몰랐던 '한국 예술의 숨겨진 보물'이 터진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한국 순수 예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서울예술상' 1, 2회 대상 수상작들이 오는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화려한 순회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외 공연을 넘어,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K-컬처 열풍을 순수 예술 분야로 확장하고, 한국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든든한 후원 아래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서울문화재단이 추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더욱 풍성한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인증-확산-향유'로 이어지는 예술지원 체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엄선된 수상작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진출 가능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한국 예술가들이 창작에만 몰두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작품이 국내외 관객과 만나고 평가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의 핵심 예술지원사업인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성과를 보인 우수작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순수 예술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 제도다. 이 상은 단순히 창작 과정에 대한 지원을 넘어, 이미 발표되어 예술적 완성도와 대중적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함으로써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국내외 예술계에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순회 공연의 첫 번째 작품은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의 영예를 안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絶靜)'이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현악기 거문고의 깊고 웅장한 소리를 바탕으로, 전통 음악의 정수를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시켜 새로운 앙상블을 창조해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전통음악이 가진 고유의 정서와 깊은 울림을 유럽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K-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악가악무-절정'은 10월 2일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10월 4일 오스트리아 빈, 10월 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유럽의 유서 깊은 문화 도시들에서 한국의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은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인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인 승무의 리듬과 선율을 현대적인 안무와 결합하여, 삶의 숭고함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공연이다. 이미 지난해 영국 코리안댄스페스티벌에서 "놀랍도록 아름답고 대단하다"는 극찬과 함께 별 다섯 개 만점 리뷰를 받으며 해외 평단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제(祭), 타오르는 삶'은 11월 11일 한-안도라 수교 기념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무대를 시작으로, 11월 15일 이탈리아 바리, 11월 18일 로마, 11월 21일 프랑스 파리, 그리고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한국 무용의 역동성과 섬세함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해외 순회공연 외에도 한국 예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들의 후속 공연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포털 '스파크(SPAC)'를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나아가 '해외 추천작'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하여 해외 유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간접 지원 또한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 예술가들이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해외 순회 공연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공연은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순수 예술이야말로 K-컬처의 근간이자 영혼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국제교류 본격화 공약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예술의 세계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이러한 선제적인 노력들이 K-컬처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소멸, 본사 지방 이전이 답

 대한민국이 마주한 가장 위협적인 재난은 인구 감소를 넘어선 국토의 비대칭적 붕괴, 즉 지역 소멸이다. 그간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지방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된 배경에는 공간이 권력화되는 자본주의의 생리를 간과한 정책적 실책이 자리 잡고 있다. 자본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기획과 연구개발 등 핵심 기능을 수도권에 집중시키고, 단순 실행 기능만을 지방으로 내몰며 공간적 분업 체계를 고착화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방은 부가가치를 생성하고도 이를 수도권에 빼앗기는 수동적인 하청 기지로 전락하며 자생력을 잃어갔다.지리적 위치가 곧 계급이 되는 현실은 노동시장의 극심한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 본사와 연구 인력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으며, 이는 단지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누리는 '공간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반면 지방 노동자들은 동일한 역량을 갖추고도 공간에 결박되었다는 이유로 임금 페널티와 차별적 대우를 감내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계는 청년들이 생존을 위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향하게 만드는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하며 지역의 미래를 갉아먹는 중이다.특히 한국의 성장을 견인해 온 주요 산업도시들의 붕괴는 청년 엑소더스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울산과 포항 등 대표적인 제조 거점 도시들에서 지난 10년간 유출된 인구의 대다수는 10대와 20대 세대였다.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명분으로 핵심 직군을 수도권 본사로 이전시키면서, 지방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역 내 총생산이 높은 도시조차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했으며, 공간 권력을 상실한 청년들은 수도권 이주를 강요받는 구조적 약자가 되었다.이러한 절망적인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자본의 거점 자체를 지방으로 옮기는 '지역본사제'의 전면적인 도입이 시급하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건물을 이전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 의사 결정권과 혁신 역량이라는 실질적인 권력을 지방에 이식하는 과정이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처럼 본사를 낙후 지역으로 옮기는 기업에 파격적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서울에는 최소한의 거점만 남기고 지방에 인사와 재무권을 부여한 제2본사를 세우는 복수본사제 역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자본의 이동과 더불어 노동 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도 병행되어야 한다. 주 4일제와 같은 노동시간 단축은 지방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비수도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자유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생태적이고 여유로운 삶'의 모델을 지방에서 구현해야 한다. 이러한 삶의 질적 전환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미래를 설계할 동기를 얻게 된다.결국 지역 소멸 대응의 핵심은 공간적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적 결단에 있다. 자본의 수도권 독식을 방치한 채 도로를 닦고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는 지방의 고속 탈출로만 넓혀줄 뿐이다. 권력을 지리적으로 분산하는 지역본사제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노동시간 단축이 결합할 때 대한민국 국토는 균형 있는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다. 자본과 노동, 그리고 공간이 상생하는 새로운 사회적 기획을 통해 전국이 고르게 발전하는 진정한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