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조선 시대 밀주 방에서 펼쳐지는 소동극 '금란방'..관객 참여형 공연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금란방'이 8월 29일~9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극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다. 작품은 2018년 초연 및 2022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금란방'은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를 배경으로, 밀주 방인 금란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금란방은 발효차로 위장한 밀주를 판매하며, 조선 최고의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인들이 모이는 비밀스러운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에서는 왕의 서간 관리자인 '김윤신'이 연애소설에 빠진 왕을 위해 책을 읽어주지만, 왕이 지루해하며 호통을 치자 김윤신은 자존심이 상해 딸 '매화'의 장옷을 훔쳐 입고 금란방으로 향한다.

 

작품은 관객이 무대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제작되었으며, 관객은 매화의 장옷을 입거나 무대 위 배우처럼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등 자유로운 장면을 즐길 수 있다. 

 

'이자상' 역은 김건혜, 하은서, 박재은이 맡고, '김윤신' 역은 김백현, 최인형, 이한수가 연기한다. '매화' 역은 송문선, 서연정이 맡으며, '영이' 역은 이혜수가 출연한다. '윤구연' 역은 김용한, 이기완이 연기하며, 극·작사는 박해림, 연출은 김태형이 맡았다. 

 

반려동물 사체, 땅에 묻으면 과태료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며 이들의 마지막을 어떻게 배웅해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행법은 동물의 사체를 폐기물로 규정하고 있어, 많은 반려인들이 가족처럼 여겨온 존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는 현실에 큰 상실감과 정서적 저항감을 느끼고 있다.법과 현실의 괴리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 소비자 조사 결과,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반려인 10명 중 4명 이상(41.3%)이 주거지나 야산에 사체를 묻는 불법적인 방식을 택했다. 더욱이 이들 중 4분의 3 이상은 이러한 매장 행위가 법으로 금지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현행법상 허용되는 처리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거나,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사체를 폐기물로 취급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며 합법적인 장례 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병원 위탁 처리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 반려인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장묘시설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은 정식 업체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무허가 업체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부실한 서비스로 반려인의 슬픔을 가중시킬 수 있다.허가 여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 등록된 정식 동물 장묘업체는 총 86곳으로, 최근까지 관련 시설이 전무했던 제주도에도 첫 장묘시설이 문을 여는 등 인프라가 점차 확충되고 있다.국내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개와 고양이를 넘어 파충류, 조류 등 양육 동물이 다양해지면서,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하는 가구 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