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모래사장 위 펼쳐지는 70m '빛의 캔버스' 속초 겨울밤 수놓는다

 차가운 겨울바람도 잊게 만드는 황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원 속초시는 오는 10일부터 속초 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쇼 '빛의 바다, Sokcho'를 선보인다.

 

'빛의 바다, Sokcho'는 탁 트인 겨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 가로 70m, 세로 15m의 거대한 캔버스를 만들어 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빛을 비추는 것을 넘어,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바다와 산의 도시' 속초의 정체성을 담아 웅장한 설악산의 풍경과 푸른 동해 바다의 파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2부 '빛의 정원'에서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비가 춤을 추는 듯한 화려한 영상으로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컬러 웨이브'에서는 역동적인 파도의 움직임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열린 시연 행사에서는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영상미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겨울 바다의 낭만과 미디어아트의 조화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빛의 바다, Sokcho'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동절기(10월4월)에는 오후 6시와 7시, 하절기(5월9월)에는 오후 8시와 9시에 각 30분씩 운영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 쇼는 겨울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선검 든 로봇팔, CES 홀린 이 기업의 시작은?

 세계 최대 기술 경연장인 'CES 2026'의 막은 내렸지만, 혁신 기술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을 향한 세계의 관심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스타트업들이 행사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과 투자 유치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K-테크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로봇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가 있다. 모든 것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수를 3D 프린터로 저렴하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한 장애인의 간절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이 도전은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로봇 의수 '마크 7X'로 결실을 보았다. 사람의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기술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만드로의 혁신은 의수에 그치지 않았다. 의수 제작을 위해 모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내재화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이 로봇 손은 이탈리아의 로봇 제조사 '오버소닉'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로봇 시장의 유력한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AI 기반 수질 예측 기술을 선보인 '리바이오' 역시 이번 CES가 낳은 스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속의 위험 요소를 AI로 진단하는 이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정의 '물'에서 건강의 가치를 찾아낸 발상의 전환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음을 보여준 사례다.리바이오의 시선은 이미 세계로 향하고 있다. 중국 가전 대기업, 프랑스 수처리 솔루션 기업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수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의 호텔 시장을 겨냥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특정 기술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이러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약진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털인 세일즈포스 벤처스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AI, 로봇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수준이며, 정부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생태계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한 K-테크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