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비 오는 날' 더 인기 호캉스, “장마도 무섭지 않다”

 국내 테마파크와 호텔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장마와 무더위를 고려한 실내 콘텐츠 강화는 물론, 인기 해외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한 대규모 이벤트를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방문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다채로운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두 달간 글로벌 인기 만화 ‘원피스’와 협업한 여름 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2만㎡(약 6,050평) 규모의 에버랜드 공간을 원피스의 세계관으로 꾸민 워터 체험존 세 곳으로 구성해, 관객들이 만화 속 모험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물놀이 체험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액티비티 슬라이드 ‘워터버스터’도 가동돼 관람객들에게 한층 짜릿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7일부터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 시즌에 이어 포켓몬 IP와의 두 번째 협업으로, 여름 분위기에 맞춰 물타입 포켓몬과 휴가복을 입은 피카츄 등을 테마로 어드벤처 전역을 꾸몄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 두 차례(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바캉스 콘셉트의 공연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이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업계 역시 장마철을 대비해 실내 활동 중심의 여름 패키지를 다양하게 마련하며 호캉스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해 리뉴얼에 들어간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다시 개장했다. 스플래시 베이는 유리돔 구조로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며, 유수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함께 선베드, 소파베드, 카바나 등의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는 스릴을 추구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즐길 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도심 속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여름 한정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럭셔리 샴페인 해피아워, 웰니스 클래스, DJ 공연 및 야외 시네마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어번 풀사이드 DJ 퍼포먼스’는 도심 속 리조트 분위기를 완성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비 오는 날씨에 맞춰 객실 중심의 ‘레인 호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수영장과 인룸 다이닝을 함께 즐기는 ‘레인&바이츠’ 패키지를 7월 17일까지 선보이며, 그랜드 조선 제주는 요가 및 아쿠아 피트니스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함께 제주 전통 음식이 포함된 ‘스테이 인 더 레인’ 패키지를 7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이들 패키지는 빗소리를 배경으로 프라이빗한 여름 휴식을 원하는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평창, 설악비치, 서귀포 등 지역별 호텔에서 ‘렛츠 고 스위밍’ 패키지를 운영한다. 해당 패키지는 각 호텔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 바다 전망 수영장 등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실내 활동과 지역 맞춤형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 수요가 뚜렷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 고객분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호텔을 많이 찾으신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음식을 객실 안에서 즐기고, 실내 수영장까지 이용할 수 있어 호텔 숙박이 장마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테마파크와 호텔업계는 폭염과 장마를 동시에 고려한 여름 맞춤 콘텐츠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여행의 패러다임 역시 실내 중심의 ‘몰입형 체험’과 ‘프라이빗 휴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 영어캠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화리조트가 공개한 '상위 1% 자녀들'을 위한 특급 프로그램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프리미엄 영어캠프를 선보인다. 유학 전문 브랜드 감자유학과 협력하여 기획된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다양한 경험과 고급 숙박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영어캠프는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전 일정 동안 한화리조트의 고급 스위트 객실에서 머물게 되며, 이는 일반적인 영어캠프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포인트다. 숙박뿐만 아니라 식사도 고급스럽게 제공된다. 아침은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 뷔페식 조식으로, 점심과 저녁은 치치 더 테라스에서 제공되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식사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교육 프로그램은 5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ESL 영어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수업이 제공되어 글로벌 교육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셋째, 인문학과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를 통해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넷째,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탐색 시간과 드림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학습만으로 가득 찬 일정이 아닌, 다양한 액티비티도 마련되어 있어 참가 학생들은 공부와 놀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실내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며, 특별히 마리나 요트 투어도 포함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액티비티는 영어 학습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인 안전 문제도 철저히 관리된다. 캠프 기간 동안 전문 캠프 매니저와 인솔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또한 학부모들은 지정된 SNS 채널을 통해 자녀들의 활동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다.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320만 원이다. 조기 등록 혜택도 마련되어 있어, 7월 11일까지 등록하는 경우 42만 원이 할인되는 오픈 특가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이는 13박 14일간의 고급 숙박과 식사,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와 감자유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및 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학부모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프리미엄 영어캠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휴양이 결합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