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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회의에 이은 '넥타이 없는' 회의! 이재명 정부, '편안함'으로 '효율' 잡았다

 전국에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이 지난 8일 국무회의에 '노 타이' 차림으로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순한 복장 변화를 넘어, 현 정부의 실용과 효율 중시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최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력 절약 차원에서 외빈 접견 등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고는 '노 타이' 복장을 권장하는 지침을 내렸다. 넥타이를 풀면 체감 온도가 2도 가량 낮아져 냉방비 절약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는 하계철 정부가 꾸준히 권장해온 '쿨비즈' 문화의 연장선이다.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대통령실은 참석 국무위원들에게도 사전에 '노 타이'를 드레스 코드로 공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회의에 임했다. 일부 참석자는 사전 안내를 미처 확인 못 해 넥타이를 맨 채 들어섰다가, 이 대통령 입장 후 급히 넥타이를 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당황한 표정으로 복장을 정리했고, 경찰청 차장 등 처장급 인사들도 의전실 안내에 따라 일제히 넥타이를 벗으며 회의장 분위기가 한층 유연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실용주의 행보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김밥을 들고 나타나 "허례허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선언했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후 국무회의는 매주 '실행 중심 회의'로 운영되며, 형식적인 보고서보다 실제 논의와 피드백에 초점을 맞춘다. 민간 전문가와 실무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보여주기식 정치를 지양하고, 실용과 효율을 앞세운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방산 4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한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과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를 검토해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또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아동 안전대책 점검도 주문하며 민생 안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에너지 절약 노력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F-35, 미국의 손길로 강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에서의 일시적 휴전 분위기 속에서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의 핵심 능력 개량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사와 이스라엘 공군 F-35를 위한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전력 증강 계획의 일환이다.이번 계약은 단순 부품 교체나 정비가 아닌,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한 3종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데이터 로드를 개발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는 전투기의 위협 식별, 센서 정보 융합, 전자전 능력 등을 총괄하는 '디지털 두뇌'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작업에 해당한다.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개량이 최근 이란 및 헤즈볼라와의 고강도 교전에서 얻은 실전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스텔스기라도 지상 방공망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이 확인된 만큼, 실제 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시급히 보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는 분석이다.이스라엘의 F-35I '아디르'는 다른 운용국과 달리 자국산 지휘통제 및 전자전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이스라엘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성능을 신속하게 추가하고 개량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번 계약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F-35와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에서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조종사에게 어떤 위협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고하고, 각종 센서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도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량은 전투기의 외형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핵심 능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인 셈이다.결론적으로 이번 계약은 휴전 선언과 무관하게 이스라엘의 공중 전력 현대화 작업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최정예 스텔스 전력의 소프트웨어까지 맞춤형으로 진화시키며 미래의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