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세종문화회관, 2025 공연으로 승부수 건다!

2025년, 세종문화회관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확실한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된 레퍼토리와 신작 공연을 선보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1일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년 시즌 사업발표회'에서 "올해는 경제적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관객들이 확실한 소비 아이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검증된 작품과 함께 관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신작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시즌 공연은 총 29편으로, 그중 86%인 25편이 예술단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와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레퍼토리로 올라간다. 이 외에도 서울시합창단의 ‘핸델, 메시아’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넥스트 레벨’, 서울시발레단의 ‘캄머발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발레단은 아시아 최초로 요한 잉거의 작품 ‘워킹 매드’와 ‘블리스’를 공연하고,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공개한다.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과 함께,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예술감독 선임을 위한 공식 기구를 구성하고, 국내외 발레계와의 협력을 통해 적합한 인물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무용단은 ‘미메시스’를 공연하며, 우리의 전통을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기무간 무용수가 객원으로 참여한 '스피드'라는 작품도 무대에 올라 한국 춤의 뿌리를 변화시킨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소망’을 주제로 베르디의 ‘아이다’와 ‘오페라 갈라’, 그리고 광화문광장에서 선보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야외 오페라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한국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또한, 서울시관현악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공연 ‘헤리티지’를 준비하며, 서울시극단은 연극 ‘유령’과 ‘코믹’ 등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단순한 공연 제공을 넘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대에 눕거나 앉아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회, 유명 요리사의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단 공연 전날 이벤트 등은 공연과 미식의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이 외에도 세종문화회관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현대서울과 협업해 ‘해리포터 팝업 공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대극장과 챔버홀 등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1970년대 세종문화회관이 누렸던 예술적 입지를 다시 찾아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더 나은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비전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예술 작품과 새로운 공연 경험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예술적 충족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민주 "이재명 사수" vs 국힘 "박근혜 등판"

 6·3 지방선거를 불과 엿새 앞둔 28일, 여야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사활을 건 승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1년 차를 맞이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국 순회 유세를 지렛대 삼아 보수층의 막판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양측의 세 대결은 수도권을 넘어 충청과 영남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민주당 선거 지도부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선거'로 규정하며 배수진을 쳤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방 행정 권력과의 조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야권 내부의 경쟁이 치열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정권 흔들기'에 맞서기 위한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며, 투표 참여가 곧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경제 성과를 앞세운 민주당의 '유능한 정부론'도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부각하며 중도층과 투자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대통령의 얼굴'로 치르겠다는 전략이 우세하며, 이를 통해 국정 동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야권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 등을 오만한 행태로 규정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층이 결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영남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흩어졌던 보수 표심이 빠르게 응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사실상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세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하며 경합지의 판세를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보수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고취시켜 수도권 등 격전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여야의 유세전은 강원과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강원 지역 후보 지원을 위해 원주와 횡성을 찾을 예정이며, 민주당 지도부 역시 수도권 사수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사전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는 투표 전날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