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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베이징서 첫 훈련 소감.."전종목서 메달 따고파"


김민석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 몸 상태 체크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빙속괴물' 김민석이 베이징에서 첫 훈련을 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 입국한 선수들과 오후 2:3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스케이트 훈련을 하고 경기장 분위기를 익히는데 노력했다. 훈련 후 믹스존에서 만난 김민석은 “경기장 빙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비슷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평창 올림픽 때보다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며 "나이와 함께 근육이 붙어 힘과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 레이스 초반의 속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로 구리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간판이다.

 

김민석이 메달을 뽑기 전까지 남자 1,500m는 서양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과 북미 선수가 장악하고 있는 중장거리 영역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으로 상승에 성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4년 전 남성 대표팀의 유망주였던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한다.

 

김민석은 “출전하는 전종목으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SM도 말리지 못했다…엑소 레이, 팬미팅 당일 새벽 야반도주, 그 배후는?

 그룹 엑소(EXO)의 팬미팅이 멤버 레이의 당일 불참 통보로 큰 혼란에 빠졌다. 레이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에 불참 의사를 행사 당일 갑작스럽게 밝혔다. 심지어 그는 한국에 입국해 바로 전날인 13일까지 진행된 리허설에도 모두 참여했던 터라, 그의 돌발 행동에 소속사는 물론 팬들의 충격과 당혹감은 더욱 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짧은 공지와 함께 예매 취소 시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을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팬들의 실망감과 의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레이의 갑작스러운 불참을 두고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는 13일 리허설을 마친 뒤 중국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 직후 소속사에 불참을 통보한 뒤 14일 새벽 비행기로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최근 한한령(限韓令)에 이어 한일령(限日令)까지 발동하며 자국 문화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레이의 한국 활동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이 역시 팬미팅 당일 불참이 팬덤에 어떤 충격을 줄지 알면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떠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레이가 대표적인 '친공산당' 성향의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자신의 생일 기념 온라인 방송에서 팬들을 상대로 중국 공산당의 창립일과 역사에 대한 퀴즈를 내는 등, 평소에도 공산당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중국 관영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그를 '애국 청년'의 상징처럼 내세웠을 정도다. 이처럼 중국 당국의 입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해 온 그가 만약 당국으로부터 엑소 활동과 관련해 어떠한 '언질'을 받았다면, 이를 거스르는 판단을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레이의 정확한 불참 사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말 외에는 듣지 못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결국 엑소 팬미팅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미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불참을 예고한 상황에서,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레이마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만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오랜 시간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한때 K팝의 정점에 섰던 그룹 엑소의 이름에 또 한 번 깊은 상처가 남게 됐다. 이번 사태는 한 명의 스타를 넘어, 거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K팝 산업 전체를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