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국과수, 통영 모노레일 탈선 감식 결과 발표.."기계 고장"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사고에서 관광객 8명이 다친 원인이 기계 고장으로 조사됐다.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감식결과를 통영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모노레일 하부와 선로를 연결하는 기어 내부 부품인 '베어링'부분이 마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베어링 마모로 인해 차량과 트랙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 결과, 모노레인은 내리막 구간에서 가속하는 것처럼 보였고 내리막 정류장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줄여야 했는데 가속하면서 결국 탈선했다.

 

또, 베어링을 제외하고 감속기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경찰은 국과수 조사 결과에 따라 설계 오류, 관리 소홀 등 다각도로 사고 원인과 책임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2시 통영 모노레일이 탈선해 4~5m 높이로 추락했다. 50세에서 70세 사이의 승객 8명은 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한국인의 수면부족, 단순 피로 아닌 '재앙' 수준

 한국인 대다수는 건강 관리의 최우선 순위로 '수면'을 꼽으면서도, 정작 세계 최저 수준의 수면 부족 국가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수면 리포트'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과 실제 수면 만족도 사이의 거대한 괴리를 수치로 증명하며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드러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25분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시간인 7~9시간에 턱없이 부족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잠이 부족한 것을 넘어 수면의 질 또한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실제 잠든 시간보다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길었고, 잠들기까지 평균 23분이 걸리는 등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이러한 '수면의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걱정과 스트레스,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지목되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는 부족했다. 불면증이나 코골이 같은 명백한 수면 장애 증상을 겪으면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거나 소극적인 대처에 그쳤다.특히 생체 리듬과 생활 패턴이 불일치하는 교대 근무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국내 교대 근무자 4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야간 근무자의 43.3%가 3개월 이상 불면이나 과도한 졸림이 지속되는 '교대 근무 장애(SWD)'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스케줄 근무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교대 근무 장애는 단순한 피로를 넘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실제로 이 장애를 경험한 이들은 정상군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을 겪을 위험이 4.3배나 높았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신호다.전문가들은 부족한 수면 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 그리고 저조한 치료 실천율을 대한민국 수면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을 넘어, 야간 근무자에 대한 정기적인 수면 검진 도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근무 스케줄 설계 등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