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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학교 폭력 ↑ 등교 거부 건수 급증

 코로나 엔데믹 이후로 일본에서 학교 폭력이 늘어나 등교 거부 건수가 높아졌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2022년 학교 폭력 681,948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대사태는' 건수는 923건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유형은 '차갑게 대하거나 욕설로 위협하는 등의 언어폭력'이 57.4%로  가장 높았고, '부딪히거나 발로 차는 것'이 23.4%, '따돌리거나 무시하기'가 11.7%, '온라인 괴롭힘'이 23,92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제한이 완화되며 오프라인 수업과 학교 행사 등이 열리면서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이 늘어나 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 이상 등교하지 않는 초·중학생의 '등교 거부' 사례가 전년 대비 22.1% 늘어난 29만 904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당 냅킨의 배신…알고 보니 형광증백제·발암물질 '득실'

 식당에서 수저를 놓기 전, 많은 사람이 으레 냅킨 한 장을 깔아두는 것을 위생적인 습관이라 여긴다. 딱딱하고 여러 사람이 스쳐 갔을 식탁 위에 입으로 들어갈 수저를 바로 올리는 것이 찝찝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깨끗하자고 한 행동이 실제로는 유해 물질을 우리 몸으로 끌어들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화려한 그림이 인쇄된 장식용 냅킨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 식사 전 무심코 행했던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종이 냅킨 21건과 그림이나 무늬가 인쇄된 장식용 냅킨 84건을 수거해 유해 물질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위생용품으로 분류되어 엄격하게 관리되는 국내산 일반 종이 냅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량 수입산이었던 장식용 냅킨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총 84개의 장식용 냅킨 중 8건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14건에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형광증백제가, 그리고 23건에서는 인쇄 잉크에서 유래하는 발암성 물질인 벤조페논이 미량 검출된 것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 사용 비율이 높거나 인쇄가 많아 유해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입이나 손을 닦거나 음식에 닿는 용도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전문가들 역시 냅킨 위에 수저를 올려두는 행위를 결코 권장하지 않는다. 냅킨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형광증백제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수저를 통해 입으로 들어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냅킨 위에 올려놓은 수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량의 형광증백제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종이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독성 물질로,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등 호흡기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그렇다면 식당에서 수저를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개인 앞 접시 위에 수저를 올려두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개인용 앞 접시를 제공하므로, 이를 수저 받침대 삼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약 앞 접시가 없다면, 식당에 수저받침대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부터라도 '냅킨이 식탁보다 깨끗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버리고, 작은 습관의 변화를 통해 유해 물질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스스로 지켜야 할 때다. 위생을 위한 작은 행동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