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나라가 망한다' 이재명, 윤석열 탄핵 기각 시 '계엄령' 가능성 경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한 이 대표는 현 정국을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의 갈림길"로 규정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서 살아남아 복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헌정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어 되돌아온다면, 대통령이 절차를 지키든지 말든지 시도 때도 없이 계엄을 선포해도 되고, 아무 때나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려고 해도 된다는 선례가 만들어진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곧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상황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밤늦게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담양군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이재명 대표는 현 정치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탄핵 정국에서의 민주당의 역할과 책임을 역설했다. 그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여야 간 대립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치적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수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탄핵 정국에서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亞게임 코앞…핸드볼경기장 경찰 투입해 선수 장비 확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싼 봉쇄가 96일째를 맞은 가운데 경찰이 출입구 확보와 내부 진입에 나섰다. 장기간 사무실을 이용하지 못한 체육단체들은 경찰 협조 아래 행정장비와 국가대표 지원 물품 반출을 추진했다.경찰은 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송파구 핸드볼경기장에 병력 1000여 명을 투입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위대가 재선거를 요구하며 점거를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이다. 선관위 관련 특검 수사가 시작된 다음 날 이뤄진 조치이기도 하다.진입은 경기장 2-3 게이트에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출입구에 붙어 있던 피켓 등을 제거했다. 이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시각은 오전 9시 11분께다. 다만 내부 진입 이후 물품 반출이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당시 현장에는 시위 참가자 20~30명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경찰이 접근하기 전까지 재선거와 수작업 개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경찰 진입이 시작되자 일부는 선관위 직원의 출입을 허용하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이번 진입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입주 종목단체들의 업무 피해를 호소했다.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9개 단체가 3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출입하지 못하면서 행정 처리와 대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체육회는 최소한의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필수 물품 반출 방안을 협의해왔다. 대상은 컴퓨터와 전산장비를 비롯해 업무파일, 행정서류, 회계·계약 자료 등이다. 국가대표 훈련과 대회 참가에 필요한 용품, 각종 대회 운영 물품도 포함됐다.봉쇄는 지난 6월 5일 시작됐다. 앞서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던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해산된 뒤, 투표함이 이송된 핸드볼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농성이 이어졌다.시위대는 경기장 1·2층에 있는 출입구 8곳을 막고 관계자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과 시설 관계자, 취재진 등이 한때 건물 안에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선수들의 출입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6월 8일 훈련용품을 가져가려던 여자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지품 검사를 받았으며, 일부 참가자가 양말까지 벗도록 요구해 비판이 제기됐다. 같은 달 16일에는 체육단체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려 했으나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참가자에게 막혔다.이날 경찰의 진입으로 필수 업무물품을 확보할 통로는 마련됐다. 다만 경기장 출입이 전면 정상화됐는지, 입주 단체들이 사무실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