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뉴스

수염 멋쟁이 남친 필독! 뽀뽀하기 전에 수염 관리부터

 연인과의 달콤한 키스가 예상치 못한 '피부병'이라는 불청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다. 특히 수염이 있는 남성과의 키스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은 수염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키스 과정에서 피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마취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수염과 키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깨끗하지 않은 수염에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박테리아들이 키스 도중 발생하는 미세한 상처를 통해 피부로 침투하여 '농가진'과 같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진은 주로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표재성 피부 감염증이다. 농가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 그리고 딱지 등이 있으며, 크게 접촉전염 농가진(비수포성)과 물집(수포성) 농가진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전체 농가진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접촉전염 농가진은 2~4mm 크기의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빠르게 물집이나 고름집으로 변화한다. 이후 물집이나 고름집이 짓무르게 되면 그 부위에 마치 벌꿀이 말라붙은 듯한 노란색의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병변은 점차 바깥쪽으로 번져 나가지만 중심부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문제는 딱지가 쉽게 떨어지면서 바닥에서 계속 진물이 나오는데, 이 진물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손으로 만지거나 수건으로 닦는 등 부주의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농가진은 초기에는 별다른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기력해지고 설사를 하며 고열이 나거나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경우에는 패혈증이나 폐렴,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함께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10일 이내에 회복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피부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수염이 있는 남성들이 자신의 수염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피부과 전문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네브 샤는 "박테리아의 확산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면도가 피부 건강은 물론 파트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염과 키스에 대한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그래서 나는 깔끔하게 면도한 사람이 좋다", "얼마나 오랫동안 수염을 안 씻고 지냈으면 수염이 무기가 됐을까", "정말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 등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낭만적이고 달콤한 키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염이 있는 남성들은 평소보다 더욱 청결 유지에 신경을 쓰고, 수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정기적으로 면도를 하는 등 위생 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여성들은 키스하기 전에 파트너의 수염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건강하고 안전한 키스를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이제는 수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SM도 말리지 못했다…엑소 레이, 팬미팅 당일 새벽 야반도주, 그 배후는?

 그룹 엑소(EXO)의 팬미팅이 멤버 레이의 당일 불참 통보로 큰 혼란에 빠졌다. 레이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에 불참 의사를 행사 당일 갑작스럽게 밝혔다. 심지어 그는 한국에 입국해 바로 전날인 13일까지 진행된 리허설에도 모두 참여했던 터라, 그의 돌발 행동에 소속사는 물론 팬들의 충격과 당혹감은 더욱 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짧은 공지와 함께 예매 취소 시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을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팬들의 실망감과 의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레이의 갑작스러운 불참을 두고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는 13일 리허설을 마친 뒤 중국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 직후 소속사에 불참을 통보한 뒤 14일 새벽 비행기로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최근 한한령(限韓令)에 이어 한일령(限日令)까지 발동하며 자국 문화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레이의 한국 활동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이 역시 팬미팅 당일 불참이 팬덤에 어떤 충격을 줄지 알면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떠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레이가 대표적인 '친공산당' 성향의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자신의 생일 기념 온라인 방송에서 팬들을 상대로 중국 공산당의 창립일과 역사에 대한 퀴즈를 내는 등, 평소에도 공산당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중국 관영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그를 '애국 청년'의 상징처럼 내세웠을 정도다. 이처럼 중국 당국의 입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해 온 그가 만약 당국으로부터 엑소 활동과 관련해 어떠한 '언질'을 받았다면, 이를 거스르는 판단을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레이의 정확한 불참 사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말 외에는 듣지 못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결국 엑소 팬미팅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미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불참을 예고한 상황에서,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레이마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만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오랜 시간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한때 K팝의 정점에 섰던 그룹 엑소의 이름에 또 한 번 깊은 상처가 남게 됐다. 이번 사태는 한 명의 스타를 넘어, 거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K팝 산업 전체를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