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히츠마부시' 먹고 료칸 숙박…겨울 일본 여행, '프리미엄'으로 즐긴다

 올겨울 여행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일본을 겨냥해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프리미엄 패키지를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교원투어가 연말연시(2025년 12월~2026년 1월)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전체 예약의 22.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엔저 현상과 짧은 비행시간, 다채로운 즐길 거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교원투어는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눈 덮인 북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하는 상품부터 도쿄에서의 미식과 쇼핑을 만끽하는 상품까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맞춤형 패키지를 다양하게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선보인 대표 상품은 단연 ‘눈꽃 아래 머무는 시간, 나고야·게로·시라카와고 4일’ 패키지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나고야’ 노선을 이용해 이동의 편의를 높였으며, 숙소 역시 5성급 특급 호텔인 힐튼 나고야와 일본 전통의 멋을 간직한 고급 료칸으로 구성해 여행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상품은 나고야를 거점으로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게로 온천에서의 휴식, 전통과 자연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다카야마, 그리고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시라카와고 마을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특히 이 상품의 하이라이트는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북알프스의 광활한 설경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하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탑승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000m 이상의 높이까지 올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설산의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나고야의 명물인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시작으로, 정갈하고 건강한 일본 정식, 호텔에서 즐기는 고급 석식 뷔페 등 다채로운 미식 경험까지 더해져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특별기획 도쿄 4일’ 패키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4인 이상 출발 시 우리 가족끼리만 이동할 수 있는 전용 차량을 제공해 다른 여행객의 방해 없이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첫째 날 일정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유명해진 가마쿠라를 둘러보는 투어 또는 온천 테마파크 방문 중 가족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아이들의 꿈과 환상이 가득한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온종일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쇼핑, 미식, 관광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도쿄를 탐험할 수 있는 자유 일정이 제공되어 패키지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살아있는 척 가족까지 속이려 한 악마들…'파타야 살인' 일당의 최종 형량은?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에게 법의 최종 심판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이들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확정했다. 이로써 해외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망을 피하려 했던 이들의 시도는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으며, 이들은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이들의 범행은 금품을 노린 치밀한 계획에서 시작되었다. 지난해 5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들은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이후 피해자를 차에 태워 이동하던 중 폭행을 가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손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예금계좌에서 돈을 빼내는가 하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그의 가족에게 연락해 돈을 뜯어내려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연이어 저질렀다.법의 심판대 앞에서 이들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주범 격인 피고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강도살인이 아닌 강도치사라고 주장했다. 한 피고인은 자신은 금품을 빼앗는 데만 공모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고 시신 유기 장소에도 가지 않았다고 변명했으며, 다른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자신은 시신 손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들은 재판 과정 내내 뉘우치는 기색 없이 오직 형량을 줄이기 위한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했다.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들의 뻔뻔한 주장을 일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 살인의 고의, 범행의 인과관계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 피고인들의 반성 없는 태도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했을 때,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이 결코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결국 법의 최종 판단은 이들의 범행이 단순한 강도를 넘어선,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