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

'복면 여신' 스타라이트 키드, 마스크 벗으니 절세미녀?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무대를 평정한 복면 레슬러 스타라이트 키드가 마스크를 벗어 던진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열도를 뒤흔들었다. 일본 연예 매체 엔카운트는 최근 스타덤 소속의 스타라이트 키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스크 없이 얼굴 대부분을 드러낸 근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링 위에서 날카로운 호랑이 마스크를 쓰고 거친 경기를 선보이던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에 팬들은 경악과 찬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스타라이트 키드는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짧은 글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비록 스티커를 이용해 코와 입 부분을 살짝 가리긴 했으나, 마스크에 가려져 있던 맑은 눈망울과 전체적인 얼굴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신비주의를 걷어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얼굴을 노출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맨얼굴에 가까운 모습을 노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던 악역 특유의 서늘한 카리스마와는 180도 다른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에 '반전 매력의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컬러 렌즈나 화려한 분장 없이도 완벽한 미모를 자랑한다는 극찬과 함께, 복면을 썼을 때와는 또 다른 절세미녀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화제성은 그녀가 단순한 레슬러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스타라이트 키드는 화려한 공중 기술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단숨에 스타덤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커리어 초기에는 정의로운 선역으로 활동하며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후 악역 유닛인 '오에도 타이'에 합류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마스크 너머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눈빛과 거침없는 경기 운영은 그녀를 단체 내 최고의 인기 스타로 만들었으며, 복면 레슬러로서의 정체성은 그녀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녀가 몸담고 있는 '스타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의 정점에 서 있는 단체다. 거대 콘텐츠 기업 부시로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되는 이곳은 남성 못지않은 격렬한 타격전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조시 푸로레스는 단순한 쇼를 넘어 스포츠로서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는데, 스타라이트 키드는 그 중심에서 흥행을 견인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번 맨얼굴 공개가 향후 그녀의 활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프로레슬링계에서 복면 레슬러가 마스크를 벗는 행위는 종종 중대한 캐릭터 변화나 은퇴, 혹은 새로운 대립 구도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그녀가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활동하게 될지, 아니면 신비주의를 유지하며 반전 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스타라이트 키드의 작은 행보 하나가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판도를 흔드는 거대한 변수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서장훈 분노 무색… 연애전쟁 출연자 진정성 도마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다시 한번 출연자들의 홍보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JTBC '연애전쟁'에 출연한 심규덕, 이아영 커플이 방송 전후로 보여준 상반된 행보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재혼을 앞두고 심각한 갈등을 겪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으나, 정작 방송 직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실제로는 사이가 매우 좋다"고 밝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진정성을 뿌리째 흔들었다.지난 21일 방영된 '연애전쟁'에서 두 사람은 도저히 결혼을 앞둔 연인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대립을 보여줬다. 심규덕은 예비 신부의 소비 습관을 비하하면서도 본인은 고액의 운동비를 지출하는 이중성을 보였고, 전처와의 흔적이 남은 가구를 고집하거나 상대의 외모를 비하하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켜보던 MC 서장훈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낼 만큼 방송 속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졌다.그러나 대중이 느낀 배신감은 방송 내용보다 그 이면의 행보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첫 방송 하루 전인 20일, '니덕내탓'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열고 다정한 일상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심규덕은 방송에서의 날 선 모습과는 딴판으로 "방송에서는 그랬지만 실제 사이는 좋다"며 선을 그었고, 이아영 역시 이에 동조했다. 이는 시청자들이 방송을 통해 느낀 몰입과 걱정을 단숨에 '대본에 의한 연출' 혹은 '화제성 낚시'로 전락시킨 행위였다.이러한 행태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강조했던 MC 이효리의 입장마저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의 유명세 욕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실제로 깊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나오더라"며 본인이 직접 확인한 리얼리티임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출연자가 직접 방송 내용을 부정하며 개인 채널 홍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가짜를 혐오한다던 이효리의 진심 어린 보증은 결과적으로 무색해지고 말았다.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관련 영상과 기사 댓글에는 "고민 상담을 빙자한 유튜브 홍보냐", "서장훈과 이효리만 진심이었던 것 같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출연자들이 방송을 통해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개인 사업이나 채널을 키우려는 의도가 너무나 노골적이라는 지적이다. 진지하게 연애와 결혼의 가치를 고민하는 프로그램의 본질이 출연자 개인의 '인플루언서 데뷔'를 위한 발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결국 이번 사태는 리얼리티 예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숙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출연자 검증 단계에서 그들의 진정성을 완벽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방송을 소모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규덕과 이아영 커플이 보여준 경솔한 행보는 '연애전쟁'이라는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화제성만을 쫓는 출연진의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한, 시청자들의 예능을 향한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