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카카오뱅크, 비상대응특별점검반 마련.."화재·재해 신속 대응"

 어제 국정 감사를 받은 카카오그룹 카카오뱅크가 비상대응을 위한 특별점검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비상특별감찰단은 비상대응의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정보책임자를 위원장으로 비상지휘본부 내에 신설된 조직이다. 

 

화재, 재난 등 각종 대내외 비상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조직하고 수행한다. 카카오뱅크는 CIO 직속 조직으로 팀장급 IT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데이터센터와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카카오톡 등 외부 서비스의 오류로 인해 고객 자산과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비상시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비상대응점검단 신설 이전에도 주기적으로 'IT 위기대응 교육'과 '금융사고 시뮬레이션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폭우, 홍수,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년 서울 상암 주전산센터에서 경기 성남 야탑재해복구센터(DR)로 시스템 전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상암센터가 메인컴퓨터센터, 경기도 성남시가 재해복구센터, 부산 강서구센터가 백업센터다. 

 

서울 상암전산센터에 이상 발생 시 경기 성남 전산센터를 인수하여 서비스를 지속하며, 부산에 위치한 백업센터는 금융권 최초로 고객 금융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복제·저장한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고객 데이터는 부산백업센터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했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OK…'이 AI' 하나면 뉴욕 여행 가이드가 필요 없어지는 이유

 전 세계 여행자들의 성지, 뉴욕이 또 한 번의 혁신으로 관광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뉴욕 관광청이 무려 60개에 달하는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여행 도우미 '리비(Libby)'를 공식 출시하며, 언어의 장벽 없는 여행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에서 이름을 따온 이 디지털 가이드는 이제 뉴욕을 찾는 모든 이들의 손안에서 가장 똑똑하고 친절한 친구가 될 준비를 마쳤다."타임스퀘어 근처 맛집 추천해줘"라는 한국어 질문부터 프랑스어로 된 브로드웨이 쇼 문의, 독일어로 된 센트럴파크 산책로 질문까지, 리비는 사용자의 언어로 즉각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번역된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이 "마치 현지인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친근한 소통이 가능하다. 더 이상 번역 앱의 어색한 문장과 씨름할 필요 없이, 궁금한 모든 것을 마음 편히 물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리비의 진정한 힘은 가이드긱(GuideGeek)의 최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서 드러난다. 리비는 단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여행 설계자 역할을 수행한다. 미식, 예술, 쇼핑, 아웃도어 등 개인의 관심사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최적의 동선을 짜주고, 친구나 커플,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 여행객의 형태와 예산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장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제안한다.더욱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서비스를 별도의 앱 설치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나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 왓츠앱(WhatsApp)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만 되어 있다면 리비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시차나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24시간 맞춤형 가이드가 생긴 셈이다.리비가 안내하는 뉴욕은 맨해튼의 화려함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브루클린의 힙한 감성, 퀸스의 다문화적 매력, 브롱크스의 숨겨진 이야기, 스태튼 아일랜드의 여유로움까지, 뉴욕의 다섯 개 자치구 전체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지인들만 가는 진짜 맛집은 어디야?",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 명소 좀 알려줘", "비 오는 날에는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와 같은 세심하고 구체적인 질문에도 막힘없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뉴욕관광청은 리비의 출시가 AI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여행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관광 도시들이 주목하는 디지털 혁신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