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박지원 "조상준 실장, 사퇴과정서 국정원장 패싱"

 27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조상준 전 국정원장의 사임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정원장이 제안한 2·3급 인사제안을 수락하자 별도 인사제안을 제출했던 조 전 비서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이제 2,3기 인사를 해야 하는데 김 원장과 조 전 실장이 각각 대통령실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하며 "해외에 있었던 김 원장이본인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인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본부장과 국정원장 제안서와 기조실장 제안서가 동시에 대통령실에 제출되니 윤대통령은 김 원장의 손을 들어주니 조 실장이 사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 기조실장의 인사는 국정원장을 통과하지 않고 거쳐서 대통령실에 보고가 돼야 된다. 그런데 국정원장을 통하지 않은것도 문제인데, 그렇게 받았다고 하면 대통령실에서는 현직 국정원장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총리실에 내려보내서  그대로 진행되었다"라며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조 실장의 사임 절차에 관련해 “현직 국정원장은 기조실장, 직원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대통령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대한민국 국정원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일. 제가 2년간 국정원장 하면서 비서관한테 제가 전화를 한 적은 있어요. 그렇지만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런 일은 없었다"라며 강조했다.

 

손흥민 온다는데…'웃음 가스' 또 들이마신 비수마, 축제 분위기 망쳤다

 토트넘 홋스퍼가 레전드 손흥민의 복귀를 앞두고 한껏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 속에서 최악의 악재를 만났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이브 비수마가 또다시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웃음 가스'를 흡입한 사실이 폭로되며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하지만 이처럼 고조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 단독 보도를 통해 비수마가 아산화질소, 이른바 웃음 가스가 담긴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이 유출되자 구단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달 초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파티에 초대받았던 한 여성이 충격을 받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매체를 통해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비수마는 이전에도 같은 행동으로 곤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풍선을 거리낌 없이 흡입하고 있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비수마의 웃음 가스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준다. 그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8월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직접 올렸다가 구단의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다. 당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비수마는 "사과하고 싶다. 이는 심각한 판단 부족이었다. 이 행동이 가져올 위험성을 잘 알고 있고, 축구 선수이자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팬들 앞에서 반성을 약속했던 그가 불과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똑같은 잘못을, 그것도 더욱 은밀한 방식으로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배신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결국 불과 몇 달 만에 자신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드는 동일한 행동을 반복한 비수마는 이번에도 구단의 철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축제의 장을 앞두고 팀에 최악의 오점을 남긴 비수마의 어리석은 행동은, 그렇지 않아도 부진에 빠진 팀의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의 프로 의식과 책임감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