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 의과대학 수시 정원 다 채워

30일 서울 한 입시학원은 서울과 수도권 12개 의과대학이 2023년 수시전형에서 모두 정원을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작년 서울·수도권 소재 의과대학 12곳 중 2곳(성균관대 9명, 고려대 2명)에서 수시 미등록자가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시로 이월인원이 제로가 된 것은 최근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학생들과 각 지방의 상위권 학생들이 각 지방으로 지원에 몰리면서 이동의 여지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학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은 일반학과와 복수전형을 모두 합격할 때 선택의 여지없이 의대를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지방에 있는 우수학생 또한 지역인재 40% 전형 도입과 의대 선호도 급상승 등의 이유로 의대로 몰려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년보다 50% 폭증…'겨울철 장염 폭탄' 로타·노로바이러스가 온다

 찬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철 불청객, 장관감염증이 본격적인 유행의 서막을 열었다.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어 설사와 복통, 구토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눈에 띄게 급증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일~8일)에 보고된 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총 54명으로, 불과 2주 전인 43주차(24명)에 비해 두 배 이상 폭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34명)과 비교해서도 58.8%나 증가한 수치다. 겨울철 장염의 또 다른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직전 주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69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작년 동기(45명) 대비 53.3% 높은 발생률을 기록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로타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변기, 문손잡이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직접적으로 전파되는 특성을 가진다. 바이러스 입자 100개 미만의 극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파력이 막강해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한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기 쉽다. 감염될 경우 24시간에서 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구토, 극심한 물설사 증상이 4일에서 6일간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심각한 탈수로 인해 드물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노로바이러스 역시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생존할 만큼 생명력이 강해 겨울철에 더욱 위력을 떨친다. 12시간에서 48시간의 비교적 짧은 잠복기 후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두 바이러스 모두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전파 위험이 극대화되므로 개인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이처럼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결국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다. 현재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모두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며, 음식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가정 내에 환자가 발생했다면, 환자가 사용한 공간과 물품은 철저한 소독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가족에게 퍼져나가는 2차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