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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투어, 비승인 대회 출전 선수 거부하겠다는 분명한 의사 밝혀

 미국 매체 골프 채널은 22, 23시즌부터 승인하지 않은 대회 출전 선수는 1년간 PGA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 규정에 따라 LIV 등 PGA투어가 허락하지 않은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는 1년 동안 PGA투어는 물론, 2부 큰 페리 투어, 자격시험 등의 출전도 어렵다.

 

PGA투어에 선택받지 못하게 된 대표적인 선수로 다비드 푸이그가 있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9위까지 오른 저력을 바탕으로 프로 선수로까지 전향했지만, LIV에 합류해 런던과 배스 민 그 터, 시카고 대회에 출전해 향후 PGA투어 대회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품인 줄 알고 산 내 '뮷즈', 혹시 짝퉁?…불법 복제품과의 전쟁 선포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이른바 '뮷즈(뮤지엄 굿즈)'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그 소속 지역 박물관들이 소장한 유물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뮷즈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약 306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04년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한 기록적인 성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활용한 상품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뮷즈의 명성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퍼져나가자, 이를 교묘하게 모방한 불법 복제품, 소위 '짝퉁' 상품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접근이 용이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복제품들이 버젓이 유통되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는 단순히 재단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경제적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조악한 품질의 복제품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쌓아 올린 뮷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더 나아가 원본이 된 우리 문화유산의 품격과 가치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결국 관계 기관들이 뮷즈의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손을 잡고 '뮷즈 저작권 보호 및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뮷즈의 성공 신화가 불법 복제품 문제로 인해 발목 잡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공식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저작권 교육과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지원하며, 저작권 침해 사례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삼자 간의 협력은 단순히 개별 상품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뮷즈의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문화유산은 더 이상 박물관 유리 진열장 안에만 머무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핵심 지식재산(IP)인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상품들이 정당한 보호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가 조성되어, 제2, 제3의 뮷즈 신화가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