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1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국보 `지광국사탑`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오사카로 반출된 후 십여 차례 해체되어 자리를 옮겨 다녔던 지광국사탑이 원래의 자리인 강원 원주시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1일 지광국사탑이 112년 만에 강원 원주시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중 파손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보존 처리를 위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진 후 지난 2020년까지 과학적 조사와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원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최종 복원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며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송해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법사도 법을 지켜야'... 엠마 왓슨, 과속 적발로 6개월 면허 정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과속 위반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컴 치안법원은 왓슨에게 6개월간의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1044파운드(약 195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왓슨은 지난해 7월 옥스퍼드 지역의 시속 30마일(약 48.3km) 제한 구간에서 38마일(약 61.2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적발됐다.이번 과속 적발 전 왓슨은 이미 9점의 벌점이 누적된 상태였다. 영국의 교통법규 위반 시스템에서는 12점 이상 벌점이 쌓이면 자동으로 면허가 정지되는데, 이번 위반으로 3점이 추가되어 총 12점이 되면서 면허 정지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약 5분간 진행된 법원 심리에 왓슨은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그녀의 변호인 마크 하슬람은 "왓슨은 현재 학생 신분이며,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법원에 밝혔다. 왓슨은 2023년부터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창의 작문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점은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또 다른 배우가 유사한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비행 수업 교사인 마담 후치 역을 맡았던 배우 조이 워너메이커도 왓슨과 동일하게 1044파운드의 벌금과 6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워너메이커는 지난해 8월 7일 버크셔 뉴베리 지역에서 시속 40마일(약 64.4km) 제한 도로를 46마일(약 74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적발됐다. 워너메이커 역시 왓슨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9점의 벌점이 누적되어 있었으며, 이번 위반으로 3점이 추가되어 면허 정지 기준인 12점에 도달했다.워너메이커 측 변호인은 "그는 특별 대우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벌금을 받아들였다"고 법원에서 밝혔다.영국의 교통법규에 따르면, 속도 제한을 초과하는 운전자는 위반 정도에 따라 벌금과 벌점을 부과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속도 제한을 10% 이상 초과하면 처벌 대상이 되며, 왓슨과 워너메이커 모두 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건은 유명 배우라 할지라도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에서 예외가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영국 내에서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누적 벌점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반복적인 위반이 결국 운전 특권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왓슨은 8세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하며 성장했고, 이후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