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위층 이웃의 '마지막' 인사... "10년 동안 행복했어요"

 먹음직스러운 딸기가 한가득 든 상자 위에 "10년을 살면서 덕분에 행복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가 놓여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3월 중순에 이사 예정인 위층 이웃이 준 선물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위층에 아이들이 있어 평소에도 신경이 쓰였는지 과일을 건네주곤 했는데, 이렇게 마음 씀씀이가 바른 이웃이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 험악한 소식만 전해지는 가운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훌륭한 인품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걸스데이 멤버도 초대 안했다"…온주완♥방민아, 철통보안 속 '가족뿐인' 발리 결혼식

 배우 온주완과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열애설 한 번 없이 깜짝 결혼을 발표한 데 이어, 철저한 비공개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고급 호텔에서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연예계 동료들을 일절 초대하지 않고, 심지어 방민아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걸스데이 멤버들조차 부르지 않은 채 극비리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7월이었다. 당시 어떠한 열애설이나 공개적인 만남의 정황이 없었기에, 양측 소속사를 통해 발표된 결혼 소식은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온주완의 소속사는 "진지한 교제 끝에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방민아의 소속사 역시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당시 11월 결혼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조용한 준비를 이어왔으며, 마침내 발리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이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한 비밀 연애의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동료 배우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은 5년 뒤인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 함께 캐스팅되며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같은 작품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습 과정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었고, 동료 이상의 감정을 키우며 마침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보며 쌓아온 신뢰가 사랑으로 이어진 셈이다.2002년 '야인시대'로 데뷔한 온주완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영화 '인간중독'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베테랑 배우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방민아는 이후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 영화 '최선의 삶'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이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인생 2막을 함께 열게 된 만큼, 팬들의 따뜻한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