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사상 최악'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10년 만에 '수색' 재개
지난 2014년, 인도양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실종되었다. 240여 명의 승객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이후 항공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편을 수색하는 작업이 중단되었다가 재개될 예정이다.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정해진 경로는 북진하여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베트남 상공에서 별안간 바다 쪽으로 항로를 틀었고 이후 말 그대로 연기처럼 '증발'한 것이다.
이에 26개국에서 파견된 국제 조사단이 해역과 주변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그 어떤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몇백 명의 승객이 탄 여객기의 크기를 생각하면 잔해 하나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사라진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다.
아무 증거도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증거를 발견했다는 미국 해양탐사업체 측에서 재수색을 요구했다. 과거 18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에도 아무것도 찾지 못해 '항공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였지만 수확이 없었다'는 오명을 썼던 기억에 거부한 말레이시아 정부였지만, 해당 미국 업체가 '이번에도 허탕이라면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하자 반색하며 수색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해당 사건에 대한 단서라도 발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