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음은 이미 바다 속으로..충남 태안군 '6월 말~7월 초' 개장!

 아침과 밤에는 춥지만 낮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태안지역의 해수욕장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다. 태안에는 서해안에 위치한 32개 해수욕장 중 27곳이 모여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열게 되는 해수욕장은 소원면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으로 6월 22일~7월 18일까지 총 58일간 운영된다. 26개의 해수욕장인 꽃지, 몽산포 등은 7월 6일에 일제히 개장해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욕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24시간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며, 안전관리요원 150명과 하루 평균 301명의 인력과 75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편의시설의 정비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80주년! 독립출판의 모든 것,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독립출판 축제 ‘2025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SPT)’을 17~19일 사흘간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공동 주최자인 스토리지북앤필름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13년 시작된 SPT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관람객 참여 폭을 넓힌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독립출판의 동심원을 한층 키울 전망이다.올해 SPT에는 국내외 214개 팀이 참여한다. 그래픽 진과 사진집, 에세이와 시집은 물론, 작가가 직접 제작한 리미티드 굿즈까지 ‘한 권의 결과’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손결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단순한 판매 부스를 넘어 창작자와 관람객이 즉석에서 대화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작은 살롱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주최 측은 “작가와 독자가 같은 속도로 호흡하는 자리”라는 표현으로 현장성을 강조했다.프로그램의 축은 ‘배움’과 ‘연결’이다. 지역 독립책방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대구·남해·서울의 책방 이야기’에서는 더폴락, 아마도책방, 스토리지북앤필름이 각자의 현장에서 겪은 변화와 실험을 풀어놓는다. 낭독회와 북토크의 꾸준한 커뮤니티 형성 방식, 소량 다품목 유통의 현실적인 전략, 로컬 콘텐츠를 발굴해 독립출판과 연계하는 사례 등이 구체적인 수치와 시행착오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변화하는 독서 습관 속에서도 동네책방이 큐레이터이자 제작 허브로 기능하는 가능성에 시선이 모인다.직접 손을 움직이는 경험도 준비됐다. 해해북스가 진행하는 ‘손으로 만드는 작은 책, 진메이킹’ 워크숍은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판형 설계, 인쇄·제본의 기본기를 짚어가며 참가자가 자신만의 미니 매거진을 완성하도록 이끈다. 종이 질감과 제본 방식의 선택이 서사의 리듬을 어떻게 바꾸는지, 소규모 제작에서 비용과 품질의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등 실전 팁이 총망라된다. 독립출판 입문자에게는 첫 발을, 기성 창작자에게는 공정을 재점검하는 계기를 제공한다.해외 시선도 더해진다. 일본의 Platform 3는 ‘지금 도쿄 한구석에서 서점을 연다는 것’을 주제로, 대형 유통 구조 재편과 온라인 판매 확장 속에서 소규모 서점이 택한 생존과 돌파의 방식을 공유한다. 큐레이션 중심 진열, 지역 행사와의 결합, 출판사와의 장기 협업 모델 등 현장의 실험을 사례로 풀어내며, 모든 세션에는 통역이 제공돼 접근성을 높인다.경험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장치도 곳곳에 배치됐다. 참여 작가가 직접 작품을 낭독하는 프로그램은 텍스트의 호흡과 억양, 사이의 여백까지 전하는 시간으로, 독서는 듣기의 경험으로 확장된다. 페어 참가작 27종을 선별한 오디오북 청취 코너는 관람 동선 사이사이 휴식을 제공하며, 아직 만나보지 못한 신작을 ‘소리로 먼저’ 탐색할 기회를 연다. 초심자는 독립출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애호가는 새로운 레이블과 크리에이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행사 운영 측은 안전과 동선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국제회의장 내부를 테마 구역으로 구분해 관람객이 관심사에 따라 쉽게 이동하도록 했고, 인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현장 등록을 병행 운영한다. 주최 측은 “독립출판의 생태는 다양성과 자율성이 핵심”이라며 “판매, 교류, 학습이 균형 있게 공존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세부 프로그램 시간표, 참가팀 소개, 워크숍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리듬을 확인하는 3일. SPT는 독립출판의 현재를 압축해 보여주는 동시에, 다음 계절의 실험을 예고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