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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이준석, 尹 '엄석대' 비유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채상병 특검법'을 부결시킨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려 "갈취당하고 얻어맞으면서도 엄석대의 질서 속에서 살겠다고 선언한 학생들"이라고 썼다. 

 

여기서 언급된 '엄석대'는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인물로, 급우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반장으로 묘사된다.

 

이 당선인의 발언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엄석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엄석대가 피해를 당한 학생들로 비유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채상병 특검법'이 여당의 철통 방어로 최종 폐기된 사실이 강조되었다. 이 법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후 국회로 보내진 지 7일 만에 최종 폐기되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날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표결 직후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의원님 여러분의 고뇌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되었다.

 

한국인의 수면부족, 단순 피로 아닌 '재앙' 수준

 한국인 대다수는 건강 관리의 최우선 순위로 '수면'을 꼽으면서도, 정작 세계 최저 수준의 수면 부족 국가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수면 리포트'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과 실제 수면 만족도 사이의 거대한 괴리를 수치로 증명하며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드러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25분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시간인 7~9시간에 턱없이 부족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잠이 부족한 것을 넘어 수면의 질 또한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실제 잠든 시간보다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길었고, 잠들기까지 평균 23분이 걸리는 등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이러한 '수면의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걱정과 스트레스,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지목되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는 부족했다. 불면증이나 코골이 같은 명백한 수면 장애 증상을 겪으면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거나 소극적인 대처에 그쳤다.특히 생체 리듬과 생활 패턴이 불일치하는 교대 근무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국내 교대 근무자 4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야간 근무자의 43.3%가 3개월 이상 불면이나 과도한 졸림이 지속되는 '교대 근무 장애(SWD)'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스케줄 근무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교대 근무 장애는 단순한 피로를 넘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실제로 이 장애를 경험한 이들은 정상군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을 겪을 위험이 4.3배나 높았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신호다.전문가들은 부족한 수면 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 그리고 저조한 치료 실천율을 대한민국 수면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을 넘어, 야간 근무자에 대한 정기적인 수면 검진 도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근무 스케줄 설계 등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