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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응원하자' 우크라이나, 에너지 음료 열풍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내의 에너지 음료 매출이 약 50%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솜사탕맛이나 대마초맛 등 색다른 맛의 제품도 출시되었다.

 

현지에서는 레드불, 몬스터와 같은 해외 브랜드부터 '볼리아', '번', '논스톱'과 같은 현지 브랜드까지 다양한 에너지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장에서의 활동을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서부 모르신스카의 에너지 음료 공장에서는 매시간 1만 6000캔에 달하는 에너지 음료가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따라 자국 음료 업체는 '애국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2023년 1월, 우크라이나어로 자유와 의지를 의미하는 '볼랴'라는 에너지 음료가 출시되었고, 이 제품은 4만캔을 군대에 기부한 사례가 그 예시다.

 

하지만 2023년 겨울, 에너지 음료를 하루에 10캔씩 마시던 한 우크라이나 육군 하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가 있듯이 에너지 음료로 인한 카페인 과다 섭취 문제에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당신의 근육, 이대로는 위험하다…단백질 섭취량 2배로?

 영양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단백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흐름이 공식화됐다. 그 중심에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2025-2030년 식단 가이드라인(DGA)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식단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가장 큰 변화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의 대폭 상향이다. 기존 체중 1kg당 0.8g 수준이었던 권장량이 최대 2배에 달하는 1.2~1.6g으로 늘었다. 반면, 빵이나 파스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는 제한하고 통곡물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며 탄수화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이는 과거 곡물, 채소, 단백질을 균등하게 배치했던 '마이 플레이트'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이처럼 단백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근감소증 예방의 중요성을 핵심으로 꼽는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붉은 고기를 통한 단백질 섭취 증가는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통계를 보면, 30~50대 남성은 이미 새로운 권장량에 근접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여성과 노년층이다. 이들은 기존 권장량조차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의식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할 핵심 대상으로 지목된다.이러한 상황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미국의 과거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상당수,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가량이 이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보건복지부 역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단백질 섭취 최소 기준을 상향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그렇다면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20%를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다. 이는 매 끼니마다 달걀,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습관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에만 치우치기보다 식물성 단백질과 균형을 맞추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고기나 가공육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