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해의 보석' 해남, "봄꽃이 만발해"

해남은 그 자체로 여행의 매력을 뿜어내는 곳이다. 동방의 땅끝으로 알려진 해남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이 길은 스페인 서쪽 피스테라까지 이어지는 걷기 여행의 중심지로, 자연과 역사, 문화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남의 매력은 그 끝없는 바다 풍경과 역사적인 유적지, 그리고 최근에는 오시아노관광단지와 같은 현대적인 시설들이 어우러져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해남군 화원반도 끝자락에는 한국형 친환경 관광단지인 오시아노관광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은 세계화를 꿈꾸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시아노’라는 이름은 ‘오션(Ocean)’과 ‘시아노’의 합성어로, 서해 남부의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위치에 있다. 오시아노관광단지 내에는 해남126 오시아노호텔이 위치해 있는데, 이 호텔은 16년 만에 완공된 첫 호텔로서 그 의미가 크다. ‘126’이라는 숫자는 동경 126도를 의미하며, 해남의 따뜻한 기후와 바다를 상징한다.

 

해남126호텔은 객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가 특징이다. 이 호텔의 프론트와 카페, 식당은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 풍경을 온전히 담을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는 마치 실경 병풍처럼 펼쳐지며, 고산 윤선도 선생의 고택인 ‘녹우당’을 모티브로 한 중앙마당을 두어 자연과 조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호텔의 120개 객실은 모두 오션뷰로, 닭섬, 고도, 장산도 등 해남의 다양한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남126호텔은 친환경 인증 3관왕에 등재된 곳으로,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은 호텔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저상 침대와 맞춤형 화장실을 마련하고, 호텔 내에는 턱이 없는 설계를 통해 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곳은 친환경 건축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여행객에게 편안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인피니티풀 사이드에서는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석양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시아노관광단지 내에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파인비치CC는 ‘한국의 페블비치’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리아스식 V자형 곶 끝에 위치해 있다. 이 골프장은 해풍을 고려한 골프 코스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며, 절경을 자랑한다. 또한, 오시아노캠핑장과 오토 캠핑장, 축구장, 배롱나무 경관숲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즐길 거리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시아노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해남에는 또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인 ‘산이정원’도 있다. 산이정원은 과거 바다였던 곳을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수목원으로 탈바꿈시킨 장소로, 그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이곳은 16만 평의 부지에 다양한 상록수와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예술작품과 조각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미술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서약의 정원’은 연인이나 가족들이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인증샷을 찍기에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은 역사적인 장소들도 많은 곳이다. 울돌목은 해남의 대표적인 해상 관광지로,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급물살을 일으키는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해남에는 보해매실농원, 미황사, 송지해변 등 다양한 자연 관광지가 있어, 해남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자연과 문화의 융합이 이루어진 해남은, 더 이상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글로벌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성장하기 위해 개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해남은 ‘글로벌 명소’로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4월부터 시작되는 여행 시즌을 맞아, 해남은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매일 한 캔 인공감미료 음료, 당뇨 발병 위험 83% ↑

 최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매일 한 캔 이상 섭취할 경우,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거나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호주의 모나쉬대학 연구팀은 성인 3만6608명을 대상으로 약 14년에 걸쳐 가당 음료 섭취 빈도와 당뇨병 발생 사이의 관계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음료 섭취 빈도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이하 ▲한 달에 2~~3회 ▲주 1~~6회 ▲하루 1회 이상 그룹으로 나뉘었다. 이 기간 동안 총 1782명이 새롭게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분석 결과, 하루에 최소 한 캔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시는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83% 증가한 반면, 설탕이 포함된 음료를 한 캔 이상 마시는 경우는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연구팀은 추가 분석을 통해 비만이 당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자 체질량지수(BMI), 복부 대 엉덩이 둘레 비율(WHR) 등 비만 관련 변수를 보정했다. 이 결과, 인공감미료 음료 섭취자들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38%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설탕 음료 섭취자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반면 설탕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병 위험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비만 관련 변수를 반영한 후에는 사라졌다.이번 연구를 이끈 드 쿠르텐 박사는 인공감미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신체 내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관된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은 설탕과 마찬가지로 식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며, 사카린이나 수크랄로스는 장내 유익균 군집을 파괴해 혈당 조절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드 쿠르텐 박사는 현재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설탕세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인공감미료에 대한 별도의 규제나 정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공감미료 섭취를 개인 차원에서 조절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관련 규제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인공감미료 음료가 설탕 음료보다 당뇨병 발생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새로운 경고를 제시한다. 설탕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대체재’로 여겨졌던 인공감미료 제품들이 오히려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키고, 혈당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리학적 근거들이 더해져 주의가 요구된다.당뇨병은 세계적으로 주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이 예방과 관리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심코 선택하는 인공감미료 음료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일깨워 주며, 당뇨병 예방을 위해 음료 선택 시 인공감미료 함유 여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음을 환기시킨다.더불어 이번 연구는 인공감미료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규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설탕 섭취 규제와 함께 인공감미료 음료에 대한 건강 영향 평가 및 관리 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식생활 개선과 함께 정부 차원의 건강 보호 대책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결론적으로, 매일 인공감미료 음료를 한 캔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이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 예방에 필수적이다. 설탕 음료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인공감미료 음료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과 건강 정책 방향에도 중요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