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름다운 바다, 달빛 도심에 즐기는 부산의 매력!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하여 7월 1일~ 10월까지 중구, 북구, 사하구 등 부산의 다양한 지역에서 '2024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는 부산국제관광도시 야간관광사업의 세 번째로, 야간 시간대에 부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총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광복동 등 원도심에서는 '나이트 미션 투어'가 열리고, MZ세대를 위한 '용두산공원 나이트팝업'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다대포에서는 일몰과 함께 즐기는 '나이트 뮤직캠크닉' 등 다채로운 활동이 준비된다. 이 행사는 총 133회에 걸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야간 관광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머리 쓰다듬고 웃어줬지만 '유니폼은 안돼'…손흥민이 가나 선수에게 선 그은 이유

 한국 축구의 상징을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위상은 이제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 A매치가 끝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득점왕과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 차례 거머쥔 그의 발자취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실착 유니폼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직후에도 어김없이 재현되며 그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후반 17분 교체되어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함부르크 유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동료 및 상대 선수들과 격려를 주고받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때, 노란색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손에 든 한 젊은 선수가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는 손흥민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간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속삭였다. 손흥민은 그런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친절하게 응대하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 선수의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따라 하며 자신의 팬심과 유니폼을 향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 선수는 가나 1부리그 메디아마 소속의 18세 미드필더 캘빈 은크루마로,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유망주였다. 부상 선수를 대체해 대표팀에 발탁되었지만 일본전과 한국전 모두 벤치만 달궜던 그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손흥민과의 만남에서 평생의 기념품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하지만 은크루마의 간절한 노력과 재치 있는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지는 못했다. 이는 손흥민의 냉대나 거만이 아닌, 월드클래스 선수다운 현명하고 사려 깊은 대처였다. 그는 이미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도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몰려들자 정중히 유니폼 교환을 사양하고 기념 촬영으로 대신한 바 있다. 한 선수에게 유니폼을 건네는 순간, 수많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응대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특정 선수에게만 유니폼을 주는 대신, 모두에게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응대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슈퍼스타의 책임과 배려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