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뉴스

휴대전화 끄고 얻은 10년 젊은 뇌, 디지털 디톡스의 힘

 휴대전화의 인터넷을 2주 동안 차단하면 뇌 나이가 10년이나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캐나다의 한 연구를 인용해 휴대전화 인터넷 사용을 중단할 경우 집중력과 정신 건강이 크게 개선된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는 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화와 문자 기능은 유지하면서 인터넷을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주의력과 정신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의 집중력이 평균적으로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어린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90%의 사람들이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 기대되는 개선 효과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인터넷 사용을 줄이는 것이 뇌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휴대전화 화면 사용 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 그룹의 경우 하루 평균 화면 시간이 5시간 14분에서 2시간 41분으로 줄었다. 연구진은 “디지털 세계와의 연결을 줄이는 것이 정신 건강과 주의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약 90%의 성인이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시간 35분을 휴대전화 사용에 소비한다. 그러나 30세 미만 성인의 80%는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이 가족 및 친구와의 교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우려는 학교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최소 9개 주는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영국 학교에서도 휴대전화 금지 정책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행동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 다른 인터넷 기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개인의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며, 휴대전화 사용 습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키고 있다.

 

지선 승자 없다…정청래·장동혁 '동반 위기'

 2026년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으나 여야 지도부의 표정은 일제히 굳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선거 승리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당내외에서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선거 직전 발의한 특검법이 보수 결집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과 함께,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잇따른 설화가 패착으로 지목된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과 비교섭 단체 후보들에게 기초단체장 자리를 내어준 점은 정 대표의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며 위태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텃밭 사수에는 성공했으나 장 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선 지역마다 고배를 마시면서 '선거의 저승사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당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 등 생환한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친윤계 주류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의식해 장 대표를 '관리형 간판'으로 세워두려는 모양새다.조국혁신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배수진을 치고 출마했던 조국 전 대표가 3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낙선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강력한 구심점을 잃은 소속 의원 12명은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영향력이 급격히 쇄락함에 따라 조국혁신당이 독자 노선을 포기하고 민주당과의 흡수 합당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역시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전국적인 돌풍을 기대하며 지방선거에 임했으나 기초의원 단 1석 확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당세 확장은커녕 원내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자력 갱생이 불가능해진 개혁신당은 향후 보수 통합 국면에서 국민의힘에 흡수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협상력은 극도로 위축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직후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성적을 '실패'로 규정하며 정청래 대표와의 선 긋기에 나섰다. 이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교체를 공식화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당청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친명계 내부에서도 정 대표의 강경 노선이 오히려 정권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 대표가 추진했던 전 당원 투표제 등 당권 강화책이 오히려 본인의 발목을 잡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여야 지도부가 각자의 생존을 위해 '오독의 정치'를 이어가는 사이 민심은 냉혹한 심판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의혹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방패 삼아 인적 쇄신을 거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승리에 취해 내부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는 양상이다. 거대 양당이 기존의 정치 문법을 고수하며 혁신을 외면할 경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절묘한 황금분할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각 정당은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 대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