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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습기에 지친 여름, 낮잠이 건강에 좋은 이유들

 최근 더위와 습기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 쉬운 여름철, 낮잠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낮잠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져다준다. 

 

여름철에는 더위와 습기 때문에 잠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낮잠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일할 때의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경우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낮잠이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중에는 심장 건강이 개선된다. 일주일에 한두 번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낮잠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에 미치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이 배고픔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 신호를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낮잠이 수면 패턴을 개선하고, 식사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낮잠은 뇌의 활성화와도 관련이 있다. 낮잠을 자고 나면 창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는 오른쪽 뇌(우뇌)의 활동이 증가한다. 우뇌는 시각화와 사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낮잠을 통해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낮잠은 정신적으로나 기분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짜증이 많아지기 쉬운데, 잠깐의 낮잠을 통해 기분이 개선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

 

헬스장 갈 필요 없다, 100세 장수 비결은 의외로 '이곳'에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9천 명에 육박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들은 과연 어떤 특별한 비결을 가졌기에 세월의 파도를 넘어 100년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놀랍게도 그 해답은 세계적인 장수촌 '블루존'부터 우리나라의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 지역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값비싼 보약이나 특별한 의료 기술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두 가지 핵심 원칙, 즉 '마음가짐'과 '몸의 움직임'에 있었다.백세인들의 첫 번째 비밀은 질병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믿는 강력한 긍정의 힘, 이른바 '웰빙 패러독스'에서 발견된다. 전남대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이 전남 구례, 곡성, 담양, 순창 및 고흥 지역의 백세인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등 한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절반 이상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객관적인 건강 지표와 주관적인 인식이 불일치하는 이 현상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장수를 예측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평균 7.5년을 더 살았으며, 이 효과는 금연이나 운동보다도 강력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낮춰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노화를 늦추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두 번째 비밀은 헬스장이 아닌 텃밭에서, 러닝머신이 아닌 마을길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있다. 백세인들의 하루에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서 하는 특별한 운동 프로그램이 없다. 대신 텃밭을 가꾸고, 이웃집을 오가며 마실을 즐기고,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생활 자체가 끊임없는 신체 활동으로 채워진다. 이는 최근 의학계가 주목하는 'NEAT(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 개념과 정확히 일치한다. NEAT란 운동이 아닌 서 있기, 걷기, 청소 등 일상적인 움직임을 통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도시화와 좌식 생활로 인해 현대인에게서 급격히 감소하며 비만과 만성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결국 백세 장수의 핵심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실천에 있지 않다. 전 세계 장수촌 '블루존'의 9가지 장수 원칙 중 하나인 '자연스럽게 움직여라(Move Naturally)'가 바로 이를 말해준다. 그들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대신 정원을 가꾸고,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대신 언덕길을 오르내린다. 이처럼 일상 환경 자체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별도의 노력 없이도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 건강하다"고 믿는 낙관적인 마음과 텃밭을 오가는 부지런한 발걸음. 이 두 가지 평범한 습관의 시너지가 바로 100년의 세월을 이겨낸 가장 위대한 과학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