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뉴스

영양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얼리는 것이 더 좋다?"

 과일과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일부 식품은 냉동 보관할 때 영양소가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팽이버섯은 식이섬유, 아미노산, 비타민, 키토산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과 성장에 도움을 주며, 지방 연소와 체지방 억제에 효과적이다. 신선한 팽이버섯의 세포벽은 단단해 키토산 섭취가 어렵지만, 냉동하면 세포벽이 찢어져 영양소가 쉽게 분리된다. 따라서 냉동 보관 후 조리하면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더 많은 키토산을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는 냉동 보관 시 더 많은 영양소를 유지한다. 캘리포니아대 식품과학과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를 실온에서 보관하면 비타민C의 100%가 손실되지만, 냉동 보관 시에는 30%만 손실된다. 따라서, 시금치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냉동하면 비타민과 칼슘을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눈 건강에 좋다. 아보카도는 냉동을 해도 비타민이 잘 보존되며,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후 썰어 약 2시간 정도 얼리면 된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다.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영양소가 응축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의 섭취가 더 효과적이다. 브로콜리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얼리면 더욱 좋다.

 

블루베리는 냉동 보관 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증가한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줄여 항산화 효과를 주며, 생 블루베리보다 냉동 블루베리에서 비타민C를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피습 자작극' 정이한 구속, 10년지기와 짠 연극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시장 후보 피습 사건이 당선 목적의 치밀한 자작극이었음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구속하고 공모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선거 국면에서 유권자들의 동정표를 얻고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리기 위해 지인과 모의해 허위 테러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 유세 현장이었다. 당시 정 전 후보는 차량 운전자가 던진 오물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주장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으로부터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배후 세력에 대한 엄단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 주변 CCTV와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헬스 트레이너 A씨와 정 전 후보가 범행 직전까지 긴밀히 소통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사건은 반전됐다.두 사람은 10년 지기 지인 사이로, 범행 당일에도 같은 헬스장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테러 피의자와 피해자가 사전에 수차례 통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점을 근거로 자작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정 전 후보는 초기 조사에서 A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확보한 물증 앞에서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거일 전인 5월 중순경 이미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충격적인 사실은 혐의 시인 이후에도 정 전 후보의 행보가 계속됐다는 점이다. 그는 범행을 자백한 뒤에도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 운동 현장을 누비며 피해자 이미지를 고수했다. 특히 TV 토론회 배제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거나, 선관위 허가 없이 거짓말탐지기를 토론장에 반입하려 시도하는 등 기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언론의 관심을 유도했다. 선거 막판에는 돌연 잠적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등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정 전 후보는 선거가 종료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제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소속 정당이었던 개혁신당 측은 이번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당 차원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 전 후보와 A씨 사이에 오간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자작극의 대가로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거 방해를 넘어 조직적인 매수 행위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현재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는 구속된 정 전 후보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구체적인 공모 과정을 보강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작극에 동원된 소품과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범죄의 계획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농락한 중대 사안인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