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뉴스

하루 20분으로 10년 더 건강한 비법? '걷기 황금 비율' 대공개

 일본에서 20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 결과, 걷기 운동이 질병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하루 8천 보를 걷되, 그 중 20분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속보'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는 도쿄 도립 건강장수 의료센터 노화제어 연구팀이 65세 이상 주민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20년 동안 참가자들의 걸음 수, 걷는 속도 등 신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8천 보 걷기와 20분 속보를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생활습관병 발병률이 무려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이러한 걷기 패턴을 유지한 사람들의 90%는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걷기 방식을 '걷기 황금 비율'이라고 명명하고, 최소 2개월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장수와 관련된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 폭증했다! 3년 만에 2만 명 돌파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717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58명(8.7%) 증가한 수치로, 2022년 4월 2만1,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월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1991년(8.7%)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도 8만5,73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4월 합계출산율도 0.79로 작년보다 0.06명 늘어났다.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출생아 수 증가 현상에 대해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출산 순위별로 살펴보면, 첫째아 비중이 6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6%p 비중이 감소했다. 이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자녀 수가 줄어드는 사회적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출생아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4월 사망자 수는 2만8,785명으로 작년보다 225명(0.8%)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4월 인구는 8,068명 자연 감소했다. 이는 출생아 수 증가가 인구 감소 추세를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편,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도 7만7,6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이혼 건수도 2만8,77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이번 통계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출생아 수 감소 추세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혼인 건수 증가와 함께 출생아 수도 증가하는 현상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일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구 자연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