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전통을 찢고 나온 소리꾼 이희문, 이번엔 민요 본색이다

 국악계의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 소리꾼 이희문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전통 민요의 깊은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과 19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펼쳐지는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가 바로 그 무대이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이희문컴퍼니를 이끌며 전통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는 2018년, 선율악기를 배제하고 오직 목소리와 리듬만으로 전통 소리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희문 프로젝트 날'의 연장선에 있다. '요(謠)'는 '노래'를 뜻하는 동시에 '이희문만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에서는 흥타령,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들이 이희문 특유의 감각적인 해석과 파격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화장실 유료화'에 갑론을박

 상업 시설의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하던 오랜 문화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최근 한 카페에서 주문하지 않은 외부인의 화장실 이용에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갑론을박이 촉발됐다. 이는 단순히 한 업장의 정책을 넘어, 비용과 편의, 권리와 배려의 가치가 충돌하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선의에만 기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부인의 잦은 이용으로 인한 청소 및 관리 부담, 휴지나 세정제 같은 비품 비용의 지속적인 발생은 고스란히 업주의 몫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일부 이용객의 비상식적인 사용 행태까지 더해지면서,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걸거나 영수증에 비밀번호를 안내하는 방식을 넘어 유료화라는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는 업장들이 생겨나고 있다.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급한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문제에까지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게 각박한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오랫동안 당연하게 누려온 무상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즉 '손실 회피 심리'가 작용하면서 실제 금액과 무관하게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법률적으로는 업주의 유료화 정책에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카페와 같은 영업장 내 화장실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중화장실이 아닌 사유재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설 소유주인 업주가 이용에 대한 조건을 설정하고 요금을 부과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이다. 다만, 이용객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명확한 고지가 필요하다.이러한 논쟁은 한국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지하철역이나 일부 상점의 화장실을 유료로 운영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도 '고객 전용'이라는 명확한 원칙하에 외부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화장실의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각기 다르게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결국 화장실 유료화 논쟁은 한국 사회의 '무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과거 식당에서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던 반찬 일부가 유료로 바뀐 것처럼, 업장 내 화장실 이용 역시 점차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