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전통을 찢고 나온 소리꾼 이희문, 이번엔 민요 본색이다

 국악계의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 소리꾼 이희문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전통 민요의 깊은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과 19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펼쳐지는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가 바로 그 무대이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이희문컴퍼니를 이끌며 전통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는 2018년, 선율악기를 배제하고 오직 목소리와 리듬만으로 전통 소리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희문 프로젝트 날'의 연장선에 있다. '요(謠)'는 '노래'를 뜻하는 동시에 '이희문만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희문 프로젝트 요(謠)'에서는 흥타령,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들이 이희문 특유의 감각적인 해석과 파격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아이유-변우석부터 지성-공효진까지…MBC, 2026년 작정하고 칼 갈았다

 '드라마 왕국' MBC가 2026년,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변우석과 아이유, 지성과 공효진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최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로맨스와 멜로부터 코미디, 스릴러, 스포츠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폭을 한껏 넓혀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정조준한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명가라는 명성을 넘어,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겠다는 MBC의 야심 찬 계획이 2026년 라인업을 통해 그 윤곽을 드러냈다.그 화려한 포문의 첫 주자는 지성과 박희순, 두 '믿고 보는 배우'가 이끄는 '판사 이한영'이다. 2026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이 작품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던 부패한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하여 거대한 악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성과 박희순이 펼칠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새해의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 뒤를 이어 채종협, 이성경 주연의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준비를 마쳤다.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와 매일이 여름방학처럼 신나는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예측불허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설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단연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21세기 대군부인'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배경 아래,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 신분이 불만인 재벌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로맨스를 그린다.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작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또한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의기투합한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내 나는 액션 코미디로, '38사기동대'의 한동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하반기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다. 공효진 주연의 '유부녀 킬러'는 5년 차 주부이자 킬러인 한 여성의 아슬아슬한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생활밀착형 액션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한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재회하는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충돌하는 두 남녀의 치열한 심리 스릴러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공명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너의 그라운드'는 좌절한 야구선수와 에이전트의 청춘 로맨스를 그리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MBC는 빈틈없는 라인업으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