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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NO, 해조류 YES! 미세먼지 배출 돕는 음식과 생활 꿀팁

 회색빛 하늘 아래 뿌연 대기가 도시를 뒤덮은 지도 벌써 사흘째. 마스크 없이는 숨쉬기조차 힘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와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이 겹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직경의 30분의 1 크기로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심지어 조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 등급으로 나뉘는데, KF80은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KF99는 황사, 미세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99% 이상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호흡이 힘들 수 있어  일반적으로 KF80이나 KF94 등급을 많이 사용한다.

 

미세먼지는 창문 틈이나 환기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먼지 제거를 위해 물걸레질 등 꼼꼼한 청소도 필수다.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 사이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환기를 할 때는 맞통풍이 되도록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 두고, 5분에서 10분 정도 짧게 환기하는 것이 좋다. 도로변 창문보다는 오염원이 적은 쪽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삼겹살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해조류, 미역, 다시마 등에 풍부한 알긴산 성분은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인 24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4인 가족 일본 여행, 나갈 때 내는 돈만 11만원 훌쩍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머니 사정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가 왔다. 가깝고도 매력적인 여행지 일본이 내년 7월부터 자국을 떠나는 모든 여행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 즉 출국세를 현재의 3배에 달하는 3,000엔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항공권이나 선박 요금에 자동으로 포함되어 징수되므로, 여행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으로 인해 1인당 약 9,200원이던 출국세는 약 27,500원으로 껑충 뛰게 되며, 4인 가족이 함께 여행할 경우 기존 약 37,000원에서 11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추가로 내야 하는 셈이다.일본 정부가 이처럼 급격한 세금 인상을 단행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 해결이다.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혼잡, 질서 위반, 환경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이번 출국세 인상을 통해 2026 회계연도에는 세수가 약 1,300억 엔(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관광지의 수용 태세를 정비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하지만 늘어난 세수가 오롯이 관광 인프라 개선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일본 정부는 거두어들인 세금의 일부를 자국민의 여권 발급 수수료를 인하하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의 주머니를 털어 자국민의 혜택을 늘리겠다는 속내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일본의 여권 소지율은 17.8%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데, 여권 발급 비용 부담을 낮춰 해외여행을 장려하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결국, 일본을 방문하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낸 세금이 일본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본 국민의 복지 증진에까지 기여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이번 출국세 인상의 가장 큰 직격탄을 맞는 것은 단연 한국인 관광객이다. 올해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이미 848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간 800만 명만 잡아도 출국세 인상으로 인한 한국인의 추가 부담액은 무려 1,46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2028년경 미국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비자 면제국 여행객에게도 별도의 사전 심사 수수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은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여행의 인기가 쉽게 꺾이지는 않겠지만, 이처럼 계속해서 늘어나는 각종 추가 비용은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