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K-컬쳐 인기 실감! 서울컬쳐라운지, 외국인 관광객 매료

 서울의 새로운 한류 문화 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한 '서울컬쳐라운지'가 개관 8개월 만에 누적 외국인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6월 개관한 서울컬쳐라운지에 101개국, 총 1만 68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울컬쳐라운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다. 한국어, 민화, K-팝 댄스,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은 단연 '한글 자개공예'와 '한글 캘리그라피'였다.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4년 하반기 동안 자개공예는 총 31회, 캘리그라피는 26회의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는 각각 735명, 542명에 달했다.

 

서울컬쳐라운지는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장구, 태권도, 탈춤 등 한국 전통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컬쳐라운지는 2025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푸드와 관련된 콘텐츠를 강화한다. 리폼아트, 전통 다과 체험, 다도 체험 등 한국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은 더욱 눈길을 끈다. '부럼깨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세시풍습을 소개하고,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시간, K-국악인 판소리와 함께하는 강강술래 체험 등 한국적인 흥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서울컬쳐라운지의 정규 프로그램 및 특별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시작 일주일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컬쳐라운지가 개관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는 한국 문화를 매력적으로 담아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도 서울컬쳐라운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에게 권력 돌려주겠다"던 총리, 하필 '전쟁' 터지자 '국회 해산'

 태국의 정국이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총선을 앞두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국왕이 보낸 국회해산명령서를 수령했으며 내년 초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왕실의 명령에 따라 총선은 향후 45일에서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아누틴 총리는 임시 정부의 수반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만, 신규 예산안 승인이나 주요 정책 결정이 불가능한 제한된 권한만을 갖게 되어 사실상의 권력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된다.아누틴 총리는 국회 해산 발표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결정이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다시 묻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는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수사 이면에는 매우 복잡하고 심각한 안보 상황이 자리 잡고 있어, 이번 국회 해산의 시점을 둘러싸고 수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태국이 현재 오랜 기간 지속된 국경 분쟁으로 인해 이웃 나라 캄보디아와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이유다. 이번 주에만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양측에서 20명이 넘는 군인이 사망했으며, 교전을 피해 집을 떠난 피난민의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의 안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전선에서는 매일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돌연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결국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단행된 이번 국회 해산은 아누틴 총리의 정교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캄보디아와의 군사적 충돌로 악화된 여론을 조기 총선이라는 국면 전환 카드를 통해 돌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외부의 위기를 이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이다. 국가가 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비상시국에 오히려 권력 공백을 자초한 이번 결정이 과연 태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지 국제 사회의 우려 섞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