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세계 무대 석권..김세현 1위 이효 3위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세현(18)과 이효(18)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피아노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김세현은 한국인 최초로 2001년에 우승한 임동혁, 2022년 공동 우승한 이혁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 피아니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이효는 피아니스트 이혁의 동생으로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앞으로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 초대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현은 30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국립 극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프랑스 공화국 근위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롱 티보 콩쿠르에서는 2위를 선정하지 않았으며, 3위에는 한국의 이효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 4위에는 일본의 캄바라 마사하루와 중국의 마 티안쿤이 선정되었고, 5위는 캐나다의 에릭 궈가 차지했다. 김세현은 우승 상금으로 3만5000유로(약 5600만 원)를 받았다. 수상자들은 몬테카를로 오페라 극장, 베르사유 왕실 오페라 극장, 리옹 쇼팽 협회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대될 예정이다.

 

 

 

김세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후, 2019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온라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청소년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김세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5년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며, 당 타이 손과 백혜선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그의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노력은 앞으로의 경로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김세현의 동료이자, 형제 피아니스트인 이효는 3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효는 201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뮤지컬 다이아몬드’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와 바이올린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연주자다. 그는 2022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의 동생으로, 형제 피아니스트로서 국제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 현재 이효는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음악적 성장과 더불어 형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1943년 창설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으로 나뉘어 매 1~3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적인 콩쿠르이다. 이 대회는 16세에서 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피아니스트 삼손 프랑수아, 파울 바두라스코다, 미셸 오클레르 등 전설적인 연주자들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1년 임동혁이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이후, 2022년 이혁이 공동 우승을 거두며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콩쿠르 중 하나로, 수상자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와 공연에 초대되는 기회를 얻는다.

 

김세현과 이효의 이번 성과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세현은 1위로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며, 이효는 형과 함께 형제 피아니스트 듀오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확립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연주자들이지만, 모두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갖추고 있으며, 그들의 미래는 더 밝고 다양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한국 피아노와 클래식 음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여에스더의 변신…잠옷 입고 운동하는 '무서운' 이유

 의사 출신 방송인 여에스더가 예비 할머니로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며 보여준 파격적인 일상 변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제주와 서울을 오가던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합가 후 서울 자택에서 보내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평소 허약한 체질과 늦잠 자는 습관으로 유명했던 여에스더가 오전 일찍부터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체력 단련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부부의 서울 집 내부가 공개되면서 남편 홍혜걸의 남다른 취미 생활도 함께 조명받았다. 방 한쪽에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자전거들이 여러 대 진열되어 있어 출연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당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자전거들이 제주와 서울 집에 각각 네 대씩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에스더는 남편의 독특한 수집욕을 언급하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정작 홍혜걸은 자신의 취미보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더 큰 충격과 감동을 받은 표정이었다.긴 복도를 지나 아내의 방을 찾은 홍혜걸은 잠옷 차림으로 열심히 운동 중인 여에스더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학창 시절 이후 단 한 번도 오전 10시 이전에 일어나 활동해 본 적이 없다는 아내가 스스로 운동기구 앞에 섰기 때문이다. 흰색 잠옷을 입고 사뭇 진지하게 동작을 이어가는 여에스더의 모습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무섭기도 하면서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렸다. 평소 건강 전도사를 자처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운동에는 소홀했던 그녀였기에 이번 변화는 더욱 극적으로 다가왔다.여에스더가 이토록 독하게 마음을 먹은 배경에는 곧 태어날 손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있었다. 며느리로부터 할머니가 약해서 아이를 제대로 안아줄 수 있겠느냐는 걱정 섞인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셈이다. 손주를 품에 안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근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한 그녀는 예비 할머니로서의 책임감을 운동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이는 단순히 건강을 지키려는 목적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아내의 노력을 지켜본 홍혜걸은 운동만이 살길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고, 부부는 건강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더욱 돈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간 방송을 통해 티격태격하는 ‘앙숙’ 같은 매력을 뽐냈던 두 사람이지만,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앞두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여에스더의 도전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이번 방송은 건강 전문가로서 대중과 소통해 온 여에스더가 개인적인 삶에서도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주를 향한 내리사랑이 한 사람의 오랜 습관까지 바꿔놓는 장면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예비 할머니가 된 여에스더의 눈물겨운 체력 증진 프로젝트가 향후 부부의 일상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곧 태어날 손주와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