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무려 200억 투입" 레고랜드, 역대급 닌자고 어트랙션 오픈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도입하는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기념해 4월 10일 그랜드 오프닝 세리머니가 성대하게 개최됐으며, 행사에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본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피오나 이스트우드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자고’ IP를 활용한 몰입형 어트랙션으로, 346m 길이의 트랙에서 최대 시속 57km로 달리며, 좌석이 최대 360도까지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약 20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2,640㎡ 규모로 확장해 조성했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는 ‘스핀짓주 마스터’의 세계관을 반영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닌자고 세계관에서 핵심 에너지로 설정된 불, 흙, 번개, 얼음 네 가지 원소의 힘이 필요하다는 콘셉트에 맞춰, 레고랜드 관계자들과 어린이들이 해당 원소를 상징하는 아이템을 들고 등장했다. 이 아이템들은 무대 위 레고 브릭으로 제작된 용에 장착되었고, 화려한 무대 효과가 더해지며 스핀짓주의 힘이 깨어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레고랜드 코리아의 미래 전략이 공개됐다. 이순규 대표는 ‘BRICK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설명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BRICKS는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I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 등 레고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또한, 이번 ‘스핀짓주 마스터’ 오픈을 계기로 2025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새로운 콘텐츠도 소개됐다.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글로벌 협업 축제 ‘레고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이는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지만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레고랜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25만 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가 리뉴얼되며, 휴식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또한, 전문 마스터 빌더가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과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될 예정이다.  

 

이순규 대표는 “아이들이 닌자고 세계 속에서 직접 스핀짓주 기술을 익히며 상상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야말로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놀이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을 통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테마파크로서의 차별성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레고랜드 브랜드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레고 페스티벌’이 열리는 만큼, 국내외 레고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러한 글로벌 행사와 신규 어트랙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가족 친화적인 테마파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K-팝 다음은 이것? 2030 외국인들 홀린 K-두피케어

 K-뷰티의 열풍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넘어 이제는 '두피 관리'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전문적인 두피 케어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K-두피 케어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9%나 폭증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가진 전문성과 섬세함이 이제는 얼굴 피부를 넘어 두피와 모발 관리라는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은 다름 아닌 구매력 높은 서구권 관광객들이다. 전체 예약자의 58%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왔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 관광객도 19%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달러존 관광객들이 K-두피 케어를 한국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로 두피 케어를 찾는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 관광객들은 현지의 석회수 사용으로 인한 두피 건조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한 관리 목적이 강한 반면, 북미 관광객들은 두피와 모발도 얼굴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안티에이징과 영양 공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한국식 두피 케어가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끄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제품을 바르는 것을 넘어, 정밀 진단 기기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노폐물 제거부터 영양 공급, 혈액 순환 촉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관리는 물론, 개인 전용 공간에서 전담 관리사가 1:1로 케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룸을 완비하거나, 비건 및 오가닉 콘셉트, 심지어 한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케어를 진행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문화를 고려한 테마형 상품까지 등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SNS에 익숙한 20대(39%)와 30대(36%)가 전체 이용객의 75%를 차지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K-두피 케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를 넘어, 여행객에게 특별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웰니스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여, K-두피 케어를 필두로 한국의 웰니스 관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뷰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K-두피 케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