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카리나 옷의 '2'는 괜찮고, 현수막의 '|'는 안 된다? 이수정의 충격적 이중잣대

 대선을 앞둔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의상이 정치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SNS에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검은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상이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고, 결국 카리나는 논란이 된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상황에서 범죄심리학자이자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인 이수정이 카리나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태그가 달린 카리나의 사진을 공유하며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이라고 적었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내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이러한 옹호 발언은 그의 과거 행동과 모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26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수원시가 설치한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해당 현수막에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 |2025. 6. 3 화'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 위원장은 구분선으로 사용된 '|'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호인 '1번'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당초 공정할 것 기대도 안 했지만 너무 한심"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의 이러한 모순적인 태도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이 "저게 1로 보이면 병원에 가라"고 댓글을 달자, 이 위원장은 "그럼 2로 보이냐"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무슨 소리인가 한참 봤다", "너무 생트집이다",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 실망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은 대선을 앞둔 시기에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선거와 무관한 표현까지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카리나의 '2' 의상과 투표 독려 현수막의 구분선 '|'에 대한 논란은 선거 정국이 과열되면서 일상적인 표현마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자유가 제약되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이 카리나의 '2' 의상에 대해서는 옹호하면서도 현수막의 구분선 '|'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것은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성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 만연해지면서 발생한 불필요한 논란으로, 정치와 무관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유황 뿌려 뚝딱… 중국산 '독성 죽순' 파문

 중국에서 1군 발암물질을 사용한 배추와 식용색소를 입힌 줄기상추에 이어, 이번에는 독성 물질인 유황으로 훈증 처리한 '유황 죽순'이 적발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 기한을 늘리고 가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현지 공장들의 비양심적 관행이 드러나면서, 국내 식품당국도 수입산 가공 죽순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에 착수했다.중국 하이바오신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과거 양배추의 포르말린 살포 관행을 폭로했던 한 유명 블로거가 최근 광둥성의 한 식품 가공공장에서 죽순을 유황으로 훈증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블로거는 유황 처리된 죽순에서 인체에 해로운 잔류 이산화황 수치가 허용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폭로했다.파문이 일자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영상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 책임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주무 당국은 해당 독성 죽순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현지 전문가들은 절임과 가공에 며칠씩 걸리는 죽순을 유황 훈증을 거칠 경우 단 하루 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형적인 '비용 절감형 범죄'라고 지적한다. 유황 처리된 죽순을 소비자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호흡기 장애나 수면 장애, 심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유황 훈증 방식이 단발성이 아닌 오랫동안 이어진 관행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중국발 먹거리 공포가 확산하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응에 나섰다. 식약처는 "중국산 죽순이 생물 농산물 형태로 국내에 수입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통조림 등 가공식품 형태의 중국산 죽순은 수입되고 있는 만큼, 기존 통관 단계의 이산화황 정밀검사 외에 제조사별 추가 정밀검사를 당분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근 중국에서는 신선도를 속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배추나,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식용색소를 칠한 일명 '염색 궁채(줄기상추)' 등이 잇따라 적발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식약처는 주중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문제가 된 배추와 줄기상추 역시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향후 중국산 수입 먹거리에 대한 통관 검사 문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