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육아휴직 남성 비율 36.4% 돌파... 여성보다 증가율 2배 '폭증'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신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육아휴직 급여를 처음 받은 사람은 총 9만50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남성 수급자가 3만4645명으로 전년보다 54.2%나 급증했으며, 전체 수급자 중 36.4%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7년 13.4%, 2024년 31.6%에서 올해 30%대 중반으로 크게 상승했다. 여성 수급자도 6만419명으로 28.1% 증가했지만,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번 통계는 고용보험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공무원과 교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급증세의 배경에는 경제적 보상 확대와 제도 개선, 그리고 사회적 인식 변화가 있다. 2025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고, '3+3 부모 육아휴직제'가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됐다. 또한 자녀 연령 기준도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됐으며, 부모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총 휴직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에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전통적 고정관념이 약화되면서 남성들이 육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모든 노동자에게 균등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1천명 이상 대기업에서는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47.2%에 달했지만,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25.8%에 그쳤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해, 월 300만원 이상 소득자의 육아휴직 남성 비율은 48.8%였지만, 그 이하 소득자 중에서는 24.4%에 불과했다. 이는 저임금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들에게는 여전히 제도 이용의 장벽이 높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들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40여 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해 아빠 육아휴직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3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중위소득 150% 이하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30만 원씩 5개월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이는 중앙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지자체가 보완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출산 의향을 높이는 주요 조건으로 '충분한 급여의 육아휴직'(84.5%)과 '배우자의 육아 참여'(82.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배우자의 육아 참여'가 출산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10.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평등한 육아 분담에 대한 여성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인천 U-18에 완패한 중국 대표팀의 굴욕

 중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의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양국 간 축구 실력 격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를 통해 자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을 뼈아프게 인정하며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27일 중국 제남에서 열린 제33회 한중일 스포츠교류대회 결승전에서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8 대표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대건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서 중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의 열세가 더욱 명확해진다. 인천 U-18 팀은 전반 15분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중국이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인천 U-18 팀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홈팀 중국은 2승 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중국 대표 매체 '소후닷컴'은 이번 패배를 분석하며 "중국 U-18 대표팀이 한국 프로팀에 패배하며,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중국 언론들은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국 축구 시스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중국-한국 경기는 한국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의 성숙함과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한국 축구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은 "탁월한 전술 실행력, 경기 템포 조절,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 포착 능력"을 보여준 반면, 중국 U-18 대표팀은 "투지는 보여주었지만, 전반적인 조율 능력과 전술적 숙련도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이는 더욱 충격적인데, 중국 대표팀이 대회 초반 바오터우FC를 7-0으로 대파하고 일본의 시미즈 S-펄스 U-18팀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클럽 유스팀과 맞붙은 순간 그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의 원인을 시스템적 차이에서 찾았다. "프로 K리그의 예비 전력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프로 클럽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국가대표팀 중심의 단편적인 훈련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특히 한국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은 엄격한 접근 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프로 클럽들은 성숙하고 잘 발달된 유소년 팀 구조를 자랑하며, 젊은 선수들은 기술 및 전술적 능력, 신체 능력, 그리고 경쟁 심리를 체계적으로 훈련받는다"고 분석했다.중국 언론은 이러한 체계적 차이가 "특히 중요한 순간에 두드러진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것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 U-18 팀은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컨트롤했다.이번 패배는 중국 축구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매체는 "이 패배는 막 태동하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다"며 "한국의 동년배 최강의 프로팀을 상대로 맞붙은 이번 경기는 중국 청소년 축구 발전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모두에게 깨닫게 했다"고 강조했다.중국 언론들은 해결책도 제시했다. "중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은 기본부터 착실히 시작하여 지속 가능한 유소년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 축구 강국과의 격차를 진정으로 좁히고 중국 축구의 미래가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이번 사건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프로 클럽의 유스팀이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의 완벽한 대회 운영은 K리그 유스 시스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개별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전술적 완성도에서 중국을 압도했음을 의미한다.중국 축구계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거나 해외 전지훈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유소년 단계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