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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출마는 처음부터 무모했다"…'충신' 해리스, 1년 만에 돌변한 진짜 이유

 한때는 가장 충성스러운 동반자였지만, 이제는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가 되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통한의 패배를 맛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자 전임 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을 향해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정면으로 비판하는 회고록을 출간해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는 패배의 책임을 바이든의 노쇠함과 그의 측근들의 조직적인 견제 탓으로 돌리는, 그야말로 '정치적 폭탄선언'에 가깝다.

 

10일(현지 시간) CNN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는 오는 23일 출간될 자신의 저서 '107일(107 Days)'에서 이 같은 충격적인 내용을 낱낱이 고백했다. 책의 제목 '107일'은 바이든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자신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8월 전당대회부터 선거일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해리스는 '디 애틀랜틱'에 선공개된 발췌문에서 바이든의 재선 도전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기만적인 분위기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조 바이든과 (부인인) 질 바이든이 재선 출마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내버려둔 것은 무모함이었다"고 단언했다. 당시 당 전체가 "이건 '조와 질의 결정'이야"라는 주문을 최면에 걸린 듯 되뇌었지만, 이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었지, 결코 한 개인의 자존심이나 야망에 맡겨질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직접 나서서 바이든의 사퇴를 종용할 수 없었던 '최악의 입장'이었다고 토로했다.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의 퇴진을 건의하는 순간, 그 진심은 순식간에 '노골적인 야망'과 '불충'으로 왜곡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는 바이든의 결정을 막지 못한 자신의 무력감과 당시 백악관 내의 경직된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내는 대목이다.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리스는 바이든의 참모진이 자신의 성공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견제했다고 주장하며 파장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내 인기가 높아지자, 바이든의 주변 사람들은 (그와 나의) 대조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썼다. 이어 "내가 잘하면 그도 잘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며, 바이든의 나이를 고려할 때 부통령인 자신의 가시적인 성공이야말로 '플랜 B'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필수 요소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의 공보팀이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서사에 기름을 부었다"고 직격한 부분은 충격적이다. 공화당이 자신을 '국경 차르(border czar)'라 부르며 중남미 이민자 문제의 책임을 뒤집어씌울 때, 백악관의 그 누구도 자신의 실제 업무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반박하거나 설명해주지 않아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서운함까지 구체적인 일화로 공개하며 바이든 측을 압박했다. 2024년 7월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호텔에서 들었던 바이든의 TV 연설을 언급하며 "좋은 연설이었지만, 11분짜리 연설에서 나를 언급한 것은 9분이 지나서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자신이 바이든의 정치적 파트너로서 제대로 존중받지 못했다는 인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물론 해리스는 바이든의 쇠약함을 숨기려는 "거대한 음모는 없었다"며 최소한의 방어막은 쳤다. 그는 "최악의 날에도 바이든은 '최고의 날의 트럼프'보다 더 해박하고 판단력이 뛰어났으며 자비로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곧바로 "81세인 조는 지쳤고, 그때 나이가 신체적·언어적 실수로 드러났다"고 덧붙이며, 결국 패배의 근본 원인이 바이든의 '나이'와 '쇠약함'에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CNN은 이를 두고 "재임 기간 내내 충성스러운 자세를 보였던 해리스의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평가했다. 영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5개 도시 북미 투어까지 계획한 해리스. 그의 이번 폭로가 차기 대권을 향한 포석인지, 아니면 패배한 선거에 대한 순수한 회고인지를 두고 미국 정치권의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청하, 뮤지컬 관람 논란 직후 응급실행

 가수 청하가 며칠 사이 두 가지 이슈로 대중의 시선을 받았다. 하나는 뮤지컬 관람 태도를 둘러싼 온라인 목격담이고, 다른 하나는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논란과 우려가 겹치며 팬들의 걱정이 커졌지만, 청하는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예정된 무대에 복귀했다.먼저 불거진 것은 뮤지컬 관람 태도 논란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윤지성이 출연 중인 뮤지컬 ‘소년의 초상’ 공연장에서 일부 연예인 관객의 행동이 관람에 방해가 됐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당시 공연장에 청하와 브브걸 출신 남유정, 우주소녀 연정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작성자가 문제 삼은 행동은 공연 중 휴대전화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좌석에서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린 채 움직이는 등의 태도였다. 작성자는 이러한 행동이 주변 관객의 몰입을 방해했다며 이른바 ‘관크’라고 지적했다. ‘관크’는 관객과 크리티컬을 합친 말로, 공연이나 영화 관람 중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뜻하는 온라인 표현이다.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작성자가 연예인 실명을 함께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 행동을 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추측했고, 이 과정에서 청하와 남유정의 이름이 거론됐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로 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담은 작성자의 주장에 기반한 것이며, 청하가 직접 해당 행동을 했다고 단정할 만한 공식 확인도 없는 상태다.이처럼 관람 태도 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청하의 건강 이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청하는 지난 18일 예정돼 있던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귀룡제 ‘Deja Vu’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그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기다리던 팬들과 관객들은 갑작스러운 불참 소식에 아쉬움과 걱정을 드러냈다.응급실 이송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최근 논란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직후였던 만큼, 청하의 몸 상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그러나 다행히 상태는 오래가지 않았다. 청하는 하루 만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다음 일정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소속사 측은 19일 청하가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하는 이날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2026’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만났다. 전날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우려를 샀지만, 빠른 회복과 무대 복귀로 팬들을 안심시킨 셈이다.이번 일은 온라인 목격담이 연예인의 이름과 결합할 때 논란이 얼마나 빠르게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연장에서의 관람 태도는 관객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인물을 문제 행동의 당사자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청하는 최근 관람 태도 논란과 건강 이상 소식이 겹치며 뜻하지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건강 문제는 빠르게 회복되며 일단락됐지만, 온라인에서 제기된 관람 논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움과 걱정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결국 청하는 예정된 무대에 다시 오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응급실행으로 한 차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빠른 회복 후 페스티벌 무대에 복귀하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최근 며칠 사이 이어진 논란과 우려 속에서도 청하는 다시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일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