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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인 줄 알았는데 '국가공인' 자격증?…박보검, '이발병' 실력 제대로 보여준다

 배우 박보검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이제는 시골 마을의 작은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는다. 연기, 노래, 진행까지 다재다능함으로 사랑받아온 그가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공인 이용기능사', 즉 이발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적 컨셉을 넘어, 박보검이 실제로 보유한 기술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국가기술자격검정인 '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그는 단순한 연예병사가 아닌, 동료들의 두발을 책임지는 '이발병'으로 실제로 활약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의 숨겨진 이력은 과거 동료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밴드 드래곤포니의 멤버 안태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신병 시절, 박보검이 직접 내 머리를 다듬어줬다"는 특별한 일화를 공개하며 그의 성실함과 다정다감한 면모를 증언한 바 있다. 이처럼 군대에서부터 이어진 그의 '가위손' 재능이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새롭게 론칭되는 tvN 예능은 박보검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실을 열고, 그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며 따뜻한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이미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적인 미용 관련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단순한 일회성 도전이 아닌 진심을 다한 프로젝트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동안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 순발력과 재치를 뽐냈고, tvN '꽃보다 청춘'에서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재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단독 MC를 맡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진행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박보검이 선보일 '미용사 박보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또 시골 어르신들과는 어떤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보검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낼 tvN 신규 예능은 내년 중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응답하라 1970'이 현실로… 오락실, 다방까지 통째로 옮겨놓은 '이곳'은 어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빛고을 광주가 다시 한번 시간의 문을 활짝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개최 30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역대급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광주 동구의 심장부인 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은 거대한 추억과 환상의 나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지난 2004년, 1970~80년대의 눈부신 번영을 누렸던 구도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축제 주제는 **'추억의 동화'**다.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사랑, 모험, 소망, 상상이 가득했던 동화 속 세계를 축제 공간 전체에 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마치 동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특히 올해 축제는 기존의 틀을 깨는 4가지 핵심적인 변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제공한다.첫째, 축제의 글로벌화다. 2일 차인 16일 '아시아 문화의 날'에는 '아시아 컬처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다채로운 전통문화와 놀이, 그리고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광주를 넘어 아시아를 품는 축제의 확장성을 선보인다.둘째, 광주의 정신을 담은 **'주먹밥 콘테스트'**가 최초로 열린다. 단순한 음식 경연을 넘어,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주먹밥을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이벤트다. 18일 금남로 주 무대에서 펼쳐질 이 맛의 축제는 충장축제만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셋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충장 퍼레이드'가 이틀로 확대 편성된다. 기존에 단 하루만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퍼레이드를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하여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18일에는 국내 유수 테마파크의 전문 퍼레이드팀을 특별 초청해, 이제껏 광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행진을 선보인다. 퍼레이드의 대미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드론쇼'**가 장식하며 환상적인 피날레를 선사할 예정이다.넷째, '7080 추억의 테마거리'가 실물로 완벽 재현된다. 신서석로 일대에 그 시절의 학교, 매캐한 오락 연기가 자욱했던 오락실, 흑백사진을 남겼던 사진관, 쌍화차 향이 가득했던 다방, 그리고 아기자기한 학용품이 가득했던 문구점 등이 통째로 들어선다. 이곳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와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레트로 성지'가 될 것이다.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추억의 ○○' 시리즈를 매년 선보여 충장축제를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키겠다"며,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마법 같은 동화의 나라로 변신할 충장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