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일촉즉발' 윤석열 내란 혐의 생중계에 전국민 시선 집중

대한민국의 시선이 서울 서초동으로 집결하고 있다. 한때 국가의 통수권자였던 인물의 운명을 결정지을 역사적인 날이 밝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인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주변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법원 청사를 둘러싼 경찰버스의 차벽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경찰들의 발걸음은 오늘 진행될 재판의 무게감을 대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청사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거대한 요새처럼 변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 사태에 대비해 수십 대의 버스를 동원해 촘촘한 차벽을 세웠다. 경찰관들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청사 내부와 외곽을 끊임없이 순찰하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법원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에는 철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현재 법원 주변에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신자유연대와 부정선거방지대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날 청사 주변에서 총 23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하고 세 결집에 나섰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거세게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 역시 오후 2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양측의 주장이 서초동 한복판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찰은 경력 배치를 최대로 늘린 상태다.

 


고요함이 흐르는 법원 경내에는 이따금 경찰들의 무전 소리만이 울려 퍼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법원 역시 지난주부터 비상 보안 체제에 돌입했다. 정문과 북문 출입구 등 주요 진출입로 중 일부를 폐쇄하는 강수를 두었으며, 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강화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법원 보안관리대원들은 출입객들의 가방과 소지품을 꼼꼼히 검사한 뒤에야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법원 경내의 차량 흐름도 사실상 멈췄다. 오후 12시까지는 공용차량이나 필수 업무 차량을 제외한 모든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평소 민원인과 변호사들로 북적이던 주차장은 텅 빈 채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이러한 삼엄한 통제는 오늘 선고가 단순한 형사 재판을 넘어 국가적 상징성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국내외 주요 방송사들은 법원 주변에 중계 차량을 대거 배치하고 실시간 현장 연결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선고 공판 이후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나 변호인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위한 포토라인이 정식으로 설치되지는 않았으나, 취재진은 이미 촬영 허가 구역인 서관 출입문 앞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설치하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외신 기자들도 현장에 나타나 한국 전직 대통령의 내란 혐의 선고 소식을 타전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형사대법정 417호에서 역사적인 선고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재판은 재판부가 국민적 알 권리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생중계를 허가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피고인석에 앉아 담담히 판결을 기다리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전직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라는 무거운 혐의로 법정에 서서 선고를 받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비극적이면서도 엄중한 장면이 될 전망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범죄다.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법리 공방을 벌여왔다. 조은석 특검팀은 헌법 질서를 파괴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정당한 통치 행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재판부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그리고 그 판결이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가 숨을 죽이고 있다.

 

선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법원 앞의 공기는 더욱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집회 참여자들의 구호 소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형사대법정 417호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오늘 내려질 판결은 단순한 형사 처벌의 여부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2026년 2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울려 퍼질 법관의 판결문 첫 문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딱 1승 남았다! 韓 컬링 4강 정조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이 남은 상황이다. 우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5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숙적 캐나다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자 자력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분수령이다.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대표팀의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첫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4대8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개최국 이탈리아를 7대2로 완파하고 종가 영국을 9대3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덴마크와의 4차전에서 3대6으로 패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한일전에서 7대5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중국을 10대9로 낚으며 연승을 이어갔고 세계 최강 스위스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으나 직전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8대3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현재 한국은 5승 3패를 기록하며 캐나다,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7승 2패를 기록한 스웨덴이 1위로 4강행을 확정 지었고 6승 2패의 스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탈락이 확정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를 놓고 한국과 캐나다, 미국 그리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영국이 사투를 벌이는 모양새다. 경우의 수는 명확하다. 한국이 이번 캐나다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패배할 경우에는 타 팀의 경기 결과와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하는데 미국에 상대 전적이 밀리는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이번 대표팀은 실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킵 김은지를 필두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이른바 5G 군단은 컬링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매 경기 신들린 투구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하고 있는 김민지는 팬들 사이에서 도파 민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SNS 바이럴의 중심에 섰다.김민지는 스웨덴전 승리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오늘 경기를 통해 그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열릴 캐나다전에서도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스킵 김은지 역시 캐나다전에서도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오늘처럼 시원한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현장의 열기도 뜨겁다. 특히 김민지의 부모님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딸을 응원하며 귀국 항공편을 아예 결승전 이후 날짜로 예약해 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결승에 반드시 가야 한다는 딸의 다짐에 동료 선수들 역시 가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화답하는 모습은 팀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전국을 영미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팀 킴의 은메달 신화 이후 8년 만에 다시 찾아온 메달 기회에 팬들의 기대감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컬링 여자 4인조 경기는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예선 순위에 따라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맞붙어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이 캐나다를 꺾고 기세를 올린다면 8년 만의 포디움 입성은 물론 금빛 사냥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만약 한국 여자 컬링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역사적인 피날레 무대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펼쳐지게 된다.오늘 밤 펼쳐질 캐나다와의 최종전은 단순한 예선 경기를 넘어 대한민국 컬링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의 묘미와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해진 이번 경기에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G 선수들이 보여줄 마지막 스톤의 궤적이 과연 4강행이라는 과녁을 꿰뚫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