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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 가능성... 쇼트프로그램 4위 등극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6위를 차지한 유영이 세계 선수권 대회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혔다.

 

유영은 23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08점, 38.04점, 아트 34.04점으로 4위에 올랐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공식 점수 78.22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함께 플레이한 리해인은 테크니컬 스코어 32.33, 아트 스코어 31.83, 총점 64.16으로 11위에 올랐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 두각을 나타낸 러시아 선수가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출전이 금지되면서 유영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가 차지했다. 

 

쇼트쿼터 여자 싱글 24개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2시에 시작된다.

 

 

 

전 세계 '마이클' 열풍, 한국선 '군체'에 밀렸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 스크린을 장악하며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이 열풍은 단순한 영화 흥행을 넘어 잭슨의 명곡들이 차트를 역주행하는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박스오피스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한국 극장가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국가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미국 영화 집계 플랫폼에 따르면 '마이클'은 북미 개봉 이후 한 달여 만에 3억 3,9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음악인 전기 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차례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영국에서도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유럽 전역이 다시 한번 마이클 잭슨의 매력에 빠져든 모습이다.영화의 성공은 음원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발표된 지 40년이 넘은 '빌리진'이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전설적인 앨범 '스릴러' 역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제작비 2억 달러를 조기에 회수한 영화는 이미 8억 달러가 넘는 누적 수익을 기록하며 후속편 제작까지 확정 짓는 등 마이클 잭슨이라는 IP의 강력한 파급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반면 한국에서의 성적표는 다소 초라하다.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40만 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개봉 열흘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경쟁작 '군체'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과거 국내에서 음악 영화 열풍을 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가 같은 기간 25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해도 흥행 동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다.영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달라진 국내 극장 환경과 관람 트렌드에서 찾고 있다. OTT 플랫폼의 급성장과 관람료 상승으로 인해 한국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더욱 신중해졌으며, 입소문이 흥행을 결정짓는 최근 추세에서 '마이클'이 평단의 엇갈린 평가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칸 영화제 등에서 화제를 모은 '군체'와 같은 경쟁작들에 비해 화제성 면에서 밀린 점이 뼈아픈 대목으로 꼽힌다.국내 젊은 층에게 마이클 잭슨의 상징성이 과거보다 약해진 점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해외에서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추앙받지만, K팝이 세계적인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한국에서는 팝의 황제라는 타이틀이 갖는 소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마이클 신드롬'이 한국에서는 국지적인 팬덤의 호응에 그치면서, 세계적인 흥행 흐름과 국내 시장의 괴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