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김정은 지방 경제 파탄 시인에 "불평등 심화된 상황"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지방경제 파탄을 시인하고 발전을 강조한 배경을 두고 통일부는 "평양과 그 외 지역 사이 주민생활, 의료·교육 측면에서 불평등이 심화돼 있는 상황"이라고 26일 진단했다.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김정은 초기부터 평양 위주로 살림집, 위락시설 등을 건설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농촌 살림집 건설도 본격화 중이지만 실적이 부진하다"라면서 "주민 생활에서도 식량 배급 경험이나 배급량 등에서 평양과 지방 간 배급 혜택이 차등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 교육 측면에서는 인프라 수준, 서비스 접근성 등의 격차로 인하여 이와 같은 불평등이 심화되어 있다"라고 전하였다.
25일 북한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 24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 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