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부산의 환자, 대부분 대학병원 향한다" 대형병원 몰림에 불거진 '응급실 뺑뺑이'

 응급 상황에 발생하면 떠올리는 번호는 119다. 부산의 119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수는 지난해만 해도 하루에 300건이 넘는데, 이들 환자는 대거 응급실로 향했고 그 중 약 92%가 부산 내 28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었다.

 

환자들은 균형 있게 분산되어 이송되지 않았다. 부산 내에 있는 5개 대학병원으로 환자의 40%가 몰렸기 때문이다. 의료 당국 관계자들은 환자들이 큰 병원을 선호하며, 중간 규모의 병원들이 충분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119 구급대가 주로 큰 병원으로 이송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소방재난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환자를 받은 병원은 해운대백병원으로, 의사 한 명당 약 650명의 환자를 받았다. 반면, 부산보훈병원은 의사 한 명당 약 230명의 환자를 받은 것에 불과했다. 이러한 격차는 중요한 문제다.

 

응급의료의 중요도에 따라 살펴보면, 중증 응급 환자의 경우 60%가 5개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준 응급 환자의 절반도, 촌각을 다투지 않는 수준의 환자 33%도 5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는 결과를 보임으로써 증상 여부를 가리지 않고 대학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방 당국은 '전문의 부재'와 함께 '환자'가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전문의 수와 함께 응급의학 전공자가 부재한 현 상황에는 응급의료기관이 운영된다고는 해도, 이는 결국 지역 응급의료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두쫀쿠'가 뭐길래…디저트계 '완판 신화'

 디저트 업계에 '두바이쫀득쿠키', 일명 '두쫀쿠'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이 독특한 식감의 디저트를 각 편의점이 자체 상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이자마자,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신제품이 매장에 깔리자마자 동나는 '입고런'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CU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두바이쫀득찹쌀떡'은 누적 판매량 118만 개를 돌파하며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브라우니, 마카롱 등 후속작들도 80만 개 이상 팔려나갔고, '두바이미니수건케익'은 초도 물량 4만 개가 순식간에 품절되며 인기를 이어갔다.CU의 성공에 경쟁사들도 즉각 참전했다. GS25는 '두바이쫀득초코볼' 등 관련 상품 3종을 출시해 판매율 97%, 누적 판매량 100만 개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카다이프쫀득볼'은 출시 6일 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갔으며, 수작업 공정이 많아 점포별 판매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인기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된다. 이마트24가 출시한 '초코카다이프모찌' 2종은 출시 직후 단숨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 2위를 휩쓸었으며, 한 달 만에 18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 편의점 자체 앱에서는 관련 검색어가 두 달 이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이처럼 편의점 발 '두쫀쿠'가 신드롬급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가성비'와 'SNS'가 자리 잡고 있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실타래 같은 '카다이프'가 주는 독특한 비주얼과 쫀득한 식감이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이 젊은 층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이다.열풍은 단순히 완제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집에서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 트렌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인 마시멜로 등의 매출이 덩달아 폭증하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연계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