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소송 2심 판결 '재산분할 리스트' 관리 돌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혼소송 2심 판결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세웠다. 이는 개인 문제가 아닌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리스크로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지난 30일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3808억 원의 재산분할을 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면 최 회장은 SK㈜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어 그룹 전체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돌발 악재를 극복하고 그룹 안팎을 다잡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예정된 경영전략회의와 해외 출장 일정을 계획대로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전후로 열릴 경영전략회의의 중요성도 커졌다. 회의에서는 SK온의 실적 개선 방안,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SK그룹은 배터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전기차 시장 정체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12단 제품 양산 시기를 앞당겨 고부가가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SK그룹의 가장 문제는 현금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이라며, SK온에 투자 자금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구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