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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재명, 당 대표 이어갈까?..이달말 발표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당 대표 연임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8월 1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연임을 결심하고 후보 등록을 하면,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를 해야 하므로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 경우 대표직은 공석이 되며,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부각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가 연임 결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 4개의 재판에 직면해 있다. 재판이 많을 때는 일주일에 최대 네 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며, 이로 인해 당무와 국회 활동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 조항에 예외 규정을 추가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지방선거 앞두고 왜? 민주당 ‘합당 내전’ 격화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카드가 당 전체를 거센 내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 대표가 의원 간담회 수용과 전 당원 투표 실시 등 수습책을 제시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당 지도부부터 중진, 초·재선 의원들까지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반발은 지도부에서부터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최고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시기상조’를 외치며 합당 논의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 진영의 통합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집권 초반 정부의 성과를 알려야 할 중요한 시점에 합당 논의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지방선거 압승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는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며 정 대표를 압박했다.반대 목소리는 당 지도부를 넘어 중진 의원들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 대표가 제안한 ‘전 당원 투표’가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됐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정치적 부담을 당원에게 떠넘기는 ‘책임 회피’라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한준호 의원은 이를 ‘지도자로서 비겁한 발언’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초선과 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기류가 감지된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미 합당 논의 중단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 역시 긴급 간담회를 열어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당의 허리 역할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조차 합당에 대한 명확한 찬성보다는 신중론과 갈등 봉합이 우선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물론 당내에 합당 신속 추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친명계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금이 오히려 분열을 최소화하고 통합의 시너지를 낼 최적기라며, 지방선거 전에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당내 찬반 여론이 팽팽한 만큼, 이 정도의 논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존재한다.정작 합당의 상대방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내부 갈등을 한발짝 떨어져 관망하는 자세다. 민주당 내부의 교통정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비치며, 급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결국 공은 다시 민주당으로 넘어왔지만, 지도부와 당내 여론이 싸늘하게 식은 상황에서 정 대표의 합당 드라이브가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