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치킨 맛은 그대로, 로봇이 요리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무인화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도 치킨 조리 로봇을 매장에 도입했다. 고물가 상황과 내년 최저임금 1만 원대 돌파로 인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BHC는 전국 일부 매장에서 '튀김로봇'을 사용 중이다. 2023년부터 튀김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LG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튀김로봇의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튀김로봇의 효율성을 인정받게 되면 도입 매장 수를 3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튀김로봇은 사람 대신 튀김류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넣으면 트레이가 자동으로 움직여 조리를 시작하며, 이로 인해 균일한 맛과 작업자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교촌치킨은 뉴로메카와 협력하여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6곳의 가맹점 에서 사용 중이다. 향후 미국 직영 점포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근래 들어 일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과 2025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외식업계의 무인화 기기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화 기기에 대한 사업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나 고용의 안정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中 "日 수산물 금지!" 외치자…대만 총통이 '초밥 먹방' 올렸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라는 강력한 경제 보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였다. 이처럼 타이완 문제를 고리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번지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타이완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일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러한 긴장 국면 속에서 '친미·반중' 성향으로 잘 알려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 점심 식사는 스시와 미소국"이라는 간결한 문장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초밥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여기에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자신이 먹는 수산물이 명백히 일본산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산업계를 응원하고 일본과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담긴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다.라이 총통의 '초밥 먹방'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타이완의 단호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중국이 타이완을 빌미로 일본에 경제적 타격을 가하려 하자, 오히려 타이완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일본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중국의 조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사진 한 장과 몇 개의 해시태그를 통해 복잡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른바 '스시 외교'를 펼친 셈이다. 이는 중국의 강압적인 외교 방식에 맞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라이칭더 정부의 외교 노선을 재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결국 라이칭더 총통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하나는 단순한 음식 사진을 넘어,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경제적 수단을 통해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중국의 시도와, 이에 맞서 가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대응하는 타이완과 일본의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한 장의 초밥 사진이 불러온 파장은, 오늘날 국제 관계에서 소셜미디어가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적인 외교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며 앞으로의 귀추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