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강하나, '조선인 여공의 노래' 출연

강하나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4세로, 증조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에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했다. 그는 조선학교에 다니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진학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5세 때부터 극단 ‘달오름’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대중적인 인지도는 영화 ‘귀향’(2016)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할로 높아졌다. 이 작품은 그에게 연기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최근 이원식 감독의 제안으로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강하나는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내레이터와 어린 여공 역할을 연기했다. 그는 조선인 여공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미디나 로맨스 같은 다양한 역할에도 열려 있다고 하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