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조국, 文 수사에 일침 가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선택적 과잉범죄화가 시작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SNS에 "검찰의 수사 논리가 '문 전 대통령이 딸 부부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사위가 이스타 항공에 취업한 이후 생계비 부담이 줄었다. 사위가 받은 월급만큼 문 대통령이 이익을 봤을 것, 따라서 '뇌물'로 연결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것은 자신이 겪었던 사건과 유사하다며 '선택적 과잉 범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 시절, 딸의 장학금 수령을 뇌물로 간주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1,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었지만, 청탁금지법 유죄 판결이 나왔음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한 김건희 디올백 수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언급하며, 감사의 표시라는 이유로 처벌이 면제된 점을 비판했다. 그는 권익위원회와 검찰의 이중 기준을 지적했다.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자택과 제주도 별장을 압수수색 했으며,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들의 삶, 17명 소설가 손에서 새로 태어나다

 서점가에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간들이 연이어 도착했다. 프랑스 문학 거장의 미발표 스릴러부터 한 작가의 생애를 집요하게 파고든 평전, 그리고 우리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재조명한 소설집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을 유혹한다.먼저 '이 시대의 발자크'로 불리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초기작 '대문자 뱀'이 눈길을 끈다. 55세의 나이로 데뷔해 공쿠르상을 거머쥔 그가 작가 초창기인 1985년에 집필했던 원고를 다듬어 내놓은 작품이다.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루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된다.범인의 정체는 개를 산책시키는 평범한 노부인 마틸드. 하지만 그녀의 과거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거친 냉혹한 청부 살인업자였다. 나이 든 암살자가 점차 실수를 연발하며 경찰과 자신이 속한 조직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 과정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독일 작가 W. G. 제발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집대성한 평전 '말하라, 침묵이여'도 출간됐다. 홀로코스트, 기억, 망명 등의 주제를 역사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창적 방식으로 다뤄 '제발디언'이라는 추종자들을 낳은 그의 문학적 궤적을 좇는다. 전기 작가 캐럴 앤지어는 제발트의 주변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미발표 원고까지 파헤치며 그의 실체에 다가선다.한국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장면들을 17명의 소설가가 그려낸 소설집 '1945: 이 세계가 사라지기 전에'는 또 다른 의미의 깊이를 선사한다. 김구, 손기정 등 역사에 뚜렷이 새겨진 인물들은 물론, 기록의 뒤편에 머물렀던 이름 없는 이들의 삶까지 같은 무게로 조명한다.이 소설집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자신만의 문체와 상상력으로 인물들의 고뇌와 결단의 순간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이를 통해 극한의 시대 상황 속에서 개인이 마주해야 했던 윤리적 선택의 문제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