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김대건 신부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뮤지컬 김대건'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오는 10월에 공연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뮤지컬 '김대건'을 10월 11일~12일, 17일~18일에 서울 영등포아트홀과 서강대 메리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은 김대건 신부의 성인 시성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으며, 그의 일대기를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형식으로 그린다. 

 

극본을 쓴 박경희 작가는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라며 "수입이 끊긴 영세한 프로덕션 기획팀이 김 신부에 관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김대건'은 김대건 신부의 역사적 업적과 그가 겪었던 시련, 그리고 그의 신앙과 헌신을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 작으면 탈모, 키 크면 암에 걸린다?…피할 수 없는 '키의 저주'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선천적인 신체 조건인 '키'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 암, 심지어 탈모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발생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키가 작은 사람은 심혈관 질환과 대사 증후군에, 키가 큰 사람은 특정 암과 만성 통증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키가 단순히 외적인 요소를 넘어 평생의 건강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015년 세계적인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는 키와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키 152cm인 사람은 167cm인 사람보다 관상 동맥 심장질환(CAD) 발병 위험이 무려 32%나 더 높았다. 남성 건강 클리닉의 피터 포티노스 박사는 이 연구를 근거로 "키가 6.5cm 커질 때마다 관상 동맥 심장질환의 위험이 13%씩 낮아진다"고 설명하며, 키가 큰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넓은 동맥과 좋은 폐활량을 가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건강 상태가 성인이 된 후의 질병 위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 역시 키와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포티노스 박사는 "키가 약 2.5cm 커질 때마다 뇌졸중 발병률이 6.5%씩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 마찬가지다. 학술지 '당뇨병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키가 10cm 클수록 남성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1%, 여성은 3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와 관련된 탈모 문제 또한 키 작은 남성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은 7개국 2만 2000명의 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키가 작은 남성일수록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어린 시절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르몬과 성장 인자의 차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키가 크다고 해서 마냥 건강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었다. 키가 큰 사람들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더 취약했다. 포티노스 박사는 "키가 크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 크기 때문에 만성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암 발생 위험이다. 국제 학술지 ‘방사선 종양학’에 발표된 대규모 역학 연구를 포함한 여러 분석에서 키가 큰 사람은 유방암, 대장암, 흑색종과 같은 특정 암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베넨던 헬스의 수석의인 셰릴 리스고 박사는 "키가 큰 사람의 성장 인자 수치가 더 높고, 악성으로 변할 수 있는 세포의 수 자체가 신체에 더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키가 작은 여성은 난소암, 키가 작은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외에도 런던 퀸메리 대학교 연구진은 키가 클수록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특징으로 하는 '심방세동'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물론, 리스고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약간의' 위험 증가를 의미할 뿐이며,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는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