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동두천 '성병관리소' 보존 촉구

 김 씨(67·여)는 1976년 열아홉에 미군 장교 클럽 광고를 보고 소개업자에게 속아 기지촌 성매매 업소에 들어갔다. 그는 2년간 일하며 많은 빚을 지게 되었고,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동두천 기지촌에서 성병관리소에 강제로 끌려가 페니실린 주사를 맞는 등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1973년부터 1996년까지 운영되며 기지촌 여성들을 강제로 격리하고 성병 검사를 시행한 곳으로, 국가가 성매매를 조장한 증거로 남아 있다. 

 

현재 동두천시는 이 성병관리소를 철거하고 관광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 씨는 성병관리소의 보존을 주장하며, 자신의 과거가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그는 기지촌 여성들이 겪었던 고통을 기억하고, 이를 후세에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철거 위기에 처해 있으며, 김 씨와 시민단체는 이곳을 근현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4개월 현조의 기적, 부모의 기다림이 만든 변화

 개그맨 이은형과 강재준 부부가 생후 24개월을 맞이한 아들 현조 군의 대견한 성장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 부부의 공식 영상 채널에는 세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었다. 영상 속에서 강재준은 아들에게 음식을 챙겨주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고, 이은형은 곁에서 아들의 미세한 변화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이날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현조 군의 언어 시도였다. 식사를 즐기던 현조 군은 앞에 놓인 물컵을 가리키며 "커커커"라는 소리를 냈다. 이는 평소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늦어 고민하던 부부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신호였다. 엄마 이은형은 아들의 의도를 즉각 알아차리고 컵을 건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가 사물의 이름을 인지하고 이를 입 밖으로 내뱉으려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부부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온 것이다.이은형은 아들의 서툰 발음을 들으며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현조 군이 느리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비록 완벽한 단어는 아니었지만, 소통을 위해 용기를 낸 아들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엄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부부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주었다.사실 부부는 그동안 아들의 언어 구사력이 또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남모를 걱정을 해왔다. 2024년 8월에 태어난 현조 군은 신체 발달은 양호했으나 말문이 트이는 시기가 다소 늦은 편이었다. 이에 강재준과 이은형은 조급해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반복 학습을 이어가는 등 아이의 언어 자극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부부는 아이가 귀찮아하거나 힘들어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습을 돕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크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부모가 먼저 지치지 않고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영상에서 보여준 현조 군의 짧은 음절은 그간 부부가 쏟은 정성과 인내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희망적인 결과물이었다.현조 군의 성장기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부모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아이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듯, 현조 군만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네기 시작한 이번 사례는 육아의 본질이 기다림에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앞으로도 아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단어를 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